
성남산업진흥원이 지역 연고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4개 구단과 손을 맞잡았다.
진흥원은 지난 4월 28일, 성남시 게임콘텐츠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타이거링크, 스피릿미디어, SLT, 락스 이스포츠 등 4개 e스포츠 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진흥원은 각 구단을 성남 연고팀으로 공식 등록하고, 팬덤 조성, 지역 리그 출전, 콘텐츠 제작 등 다방면에서 지원을 추진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지역 기반 e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으로 협약에 참여한 타이거링크는 오버워치2 종목 중심의 팀 ‘VEC’를 운영 중이며,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 출신 이재혁 대표가 팀을 이끈다. 스피릿미디어는 스트리트파이터 종목 전문팀을 운영하며, 강성훈 대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작년에 이어 재협약을 맺은 SLT와 락스 이스포츠는 각각 발로란트, 이터널 리턴 리그에서 전국 3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락스 이스포츠는 오는 5월 열리는 ‘2025 이스포츠 지역리그(가칭)’에 성남 대표로 참가하며 ‘성남 락스’라는 이름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김윤중 락스 이스포츠 대표는 “성남시와 진흥원의 지원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리그에서 성남을 대표하는 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산업진흥원은 앞으로도 게임 콘텐츠 산업과 연계한 e스포츠 지원을 확대해, 성남시를 e스포츠 중심 도시로 육성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