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이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실효성 있는 기후·환경정책을 촉구했다.
인천비상행동은 22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6명의 후보 중 2명만 기후위기를 주요정책으로 다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후위기 대응의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대통령의 임기 내 실질적인 탄소감축과 에너지 전환을 이행할 수 있는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비상행동은 기후위기가 더 이상 ‘다가올 미래’의 문제가 아니며 폭염, 산불, 집중호우 등 기후 재난이 이미 일상이 됐고 생명과 안전을 비롯한 국민의 기본 생활기반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민국이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었기 때문에 오는 2030년이 바로 이번에 선출될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은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기후위기와 성평등 ▲공공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탈화석연료 요구 ▲모두의 안전을 위한 기후재난 대응과 기후 돌봄 계획 수립 및 실시 요구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출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 요구 ▲석탄화력 발전소 폐쇄, 산업 전환, 안전한 일자리 등 정의로운 전환 요구 ▲탄소 흡수원 보존 및 확대 등의 정책 과제들을 요구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10대 공약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내세웠고 권영국 후보는 10대 공약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정의로운 탈탄소사회 전환’을 제시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