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다산고등학교가 지난 29일, 말레이시아 KOLEJ TUNKU KURSIAH 및 BPI RAWANG SELANGOR SCHOOL 학생 22명을 초청해 양국 고등학생 간의 국제교류 시간을 갖었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는 양국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순한 견학을 넘어 협력 중심의 공동체 활동과 쌍방향 언어 학습에 중점을 두었다.
학생들은 서로 협력하는 한국 고유의 공동체 활동을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동하는 문화를 경험했다.
말레이시아 학생들은 교과 수업에 참여해 실시간 언어 학습과 문화 교류의 장을 열었고, 한국 학생들은 영어를 사용해 수업 내용을 설명하거나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언어와 사고를 이해하는 경험을 가졌다.
특히 한국어를 배우는 말레이시아 학생들과, 영어를 배우는 한국 학생들이 교실에서 함께 학습하는 과정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선 ‘쌍방향 언어교류’로, 실질적인 국제적 감수성과 교실 속 세계시민교육의 사례가 되었다.
양국의 학교는 앞으로 자매결연을 맺기로 하고 추진중에 있다.
박성일 교장은 “이번 교류는 학생들이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경험하면서 국제적 소양과 문화 간 이해를 직접 체득한 교육의 장”이라며, “IB 디플로마 프로그램(IBDP)이 추구하는 배움의 방향성과도 깊이 맞닿아 있는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교류를 지속하며 학생들이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양주다산고등학교는 2024학년도에 IB 디플로마 프로그램 후보학교로 승인되었으며, 국제적 소양과 탐구 중심 수업을 실현하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IB 월드스쿨 인증을 목표로 단계적인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은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에서 운영하는 교육 과정으로, 16세에서 19세 사이의 학생들에게 국제적인 시각을 제공하고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둔 2년 과정의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