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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21대 대선 본투표 시작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 도내 3287곳서 실시
21대 대선 선거인, 역대 선거 중에 최대 규모
19대 대선과 같이 대통령 궐위에 의한 선거
‘산전수전’ 겪은 후보들…국민 선택받을 시간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 경기도 내에서는 3287곳에서 실시된다.

 

21대 대선의 선거인 수는 총 4436만 3148명(경기도 1171만 1253명)으로, 이는 역대 선거 중 최대 규모다.

 

역대 대선 선거인 규모를 살펴보면, 2022년 20대 대선이 4419만 7692명, 2017년 19대 대선이 4247만 9710명, 2012년 18대 대선이 4050만 7842명이다.

 

이번 선거는 19대 대선과 마찬가지로 대통령 궐위에 의한 선거라는 공통점이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122일 만에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만장일치 판결로 파면에 이르게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비상계엄 극복 과정은 5·18에서 출발한 빛의 혁명”이었다며 국민들이 계엄을 극복한 과정을 ‘빛의 혁명’이라 지칭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선 승리로 빛의 혁명을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그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를 안고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자신이 ‘대세 후보’임을 입증했다.

 

앞서 이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2심 판결을 앞두고 ‘무죄’ 또는 ‘피선거권 박탈형’이라는 중대 기로에 섰다.

 

이 판결에서 이 후보는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항소법원에 파기환송하며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여기서 또 파기환송심 첫 번째 공판기일이 지난달 15일에서 대선 이후인 오는 18일로 연기돼 대선 전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났다.

 

국민의힘은 자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다시 탄핵이 되자, ‘친윤(친윤석열)’과 ‘반윤’으로 나뉘었던 구도를 ‘반이재명’ 전선으로 결집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부터 국민의힘은 불협화음을 내기 시작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달 3일 당시 한동훈 후보를 꺾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이후 김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 관련한 단일화를 놓고 연일 충돌했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5월 11일) 하루 전인 지난달 10일 한덕수로 대선 후보 교체라는 무리수를 뒀으나, 예상외로 전 당원 투표에서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아 부결됐다.

 

우여곡절 끝에 대선 후보직을 유지한 김 후보는 다른 후보들보다 뒤늦게 선대위 구성을 마치는 등 비교적 늦은 출발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 대표되는 거대 양당에 의한 정치를 비판하며 줄곧 정치개혁과 미래세대를 위한 정치를 강조했다.

 

여기에 잇따른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청을 거절하며 완주 의지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이재명 후보의 장남을 겨냥한 네거티브 공세를 높이다가, 되레 생중계되고 있는 토론 자리에서 노골적인 ‘여성 신체’ 발언으로 역풍을 맞은 모양새다.

 

한편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은 ‘경제 회복·민생 안정’, ‘대미 무역·관세 협상’, ‘정치 양극화 해소·국민 통합’ 등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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