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여자중학교가 ‘카누 체험’활동을 학교자율시간 교과 ‘카누와 도전’으로 개설하고 이를 기반으로, 2025년 구리 공유학교 프로그램 ‘스포츠 기지개 그라운드’의 핵심 과목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카누와 도전’은 학생들이 실제 카누를 타며 협력, 균형, 자기 도전의 가치를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기존 교실 수업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체험 기반 자기 주도 학습의 우수 사례로 손꼽힌다.
구리여중은 지난해 7월, 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초등학생 6학년 대상 카누 체험학습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당시 학생 선수들이 체험 도우미로 참여하며 학교의 스포츠 역량과 멘토링 문화를 선보였고, 참가 학부모들로부터 “특별하고 안전한 체험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의 90% 이상이 카누 활동에 흥미와 참여 의지를 보였고, 일부 학생은 향후 선수로의 진로 희망까지 언급하는 등 높은 교육적 파급 효과를 보였다.
이번 공유학교 프로그램은 ▲2025년 6월과 9월, ▲구리지역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총 2회에 걸쳐 각회당 15명씩 운영되며, ▲미사리카누경기장과 구리여자중학교를 기반으로 ▲12차시의 전문적인 카누 교육과 도전 활동이 진행된다.
모든 교육은 무료로 제공되며, 출석률 80% 이상인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특기사항에 기재된다.
정미애 구리여중 교장은 “학생들은 물 위에서 협력하고 균형을 잡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동체성, 도전정신, 안전의식을 체득하게 된다”며, “이제는 학교 안의 교과를 넘어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공유 교육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구리여자중학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안에서 시작된 ‘도전 교육’이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학교자율과정과 공유학교 프로그램이 연계되는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공유학교 플랫폼(https://gong-u.goe.go.kr)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