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왕시의회 김태흥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내손1·2동·청계동)이 관내 공공 조경계획에서 무궁화 식재 확대로 무궁화 도시 의왕 브랜드화를 추진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김 부의장은 지난 10일 제312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애국가에는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 했지만, 현실은 ‘벚꽃 삼천리’라는 시민의 지적이 마음에 깊이 남았다”며 “도심의 가로수와 봄 축제 대부분이 벚꽃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 민족의 상징인 무궁화가 외면받고 있는 현실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부의장은 “무궁화는 단순한 꽃이 아니라 근면과 인내, 민족정신을 상징하는 꽃으로, 조선시대 장원급제자와 혼례복에도 쓰였고, 일제강점기에는 광복의 희망을 의미하며 민족의 정신적 지주 역할과 현재도 태극기와 함께 국가상징의 한 축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선호도가 낮은 실정 “이라고 지적하고 “첫째, 공공 조경계획에 무궁화 식재 확대. 둘째, 무궁화 도시 의왕 브랜드화 추진. 셋째, 무궁화 시민참여 프로그램 확대 할 것 “을 제안했다.
김 부의장은 “벚꽃길도 좋지만, 무궁화길을 걷는 의왕시민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더 따뜻하고 자랑스럽다”며“지금이라도 의왕시가 무궁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과 함께 가꿔 나간다면, 작지만 뜻깊은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