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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레포츠부터 음악 밴드 활동까지…무엇이든 가능한 '가평어디나 공유학교' 현장

올해 9개 영역 30여 개 프로그램 운영…600명 참여
권역별 거점 공간 활용해 학생 접근성과 참여 높여

 

가평교육지원청이 수상레포츠부터 음악 밴드, 미술 활동까지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다채로운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11일 경기도교육청과 가평교육지원청은 가평 1939 음악역에서 브리핑을 열고 '가평어디나 공유학교'를 통해 문화예술 중심의 지역교육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평어디나 공유학교는 학생 진로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체육, 창업, 인공지능 등 다양한 지역의 교육자원 및 기관과 협력해 운영하는 학생 맞춤형 미래교육 플랫폼이다. 

 

지난해에는 8개 영역의 26개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올해는 운영을 확대해 9개 영역의 30여 개 프로그램에 600여 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표적 프로그램으로는 ▲전문 연주자와 함께하는 음악 성장 프로젝트 '가평어디나 밴드 공유학교'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체험을 통한 도전정신 함양 '수상레포츠 공유학교' ▲예술가와 함께 지역을 표현하는 미술 체험 '가평을 그리자 공유학교' 등이 있다. 

 

특히 수상레포츠 공유학교는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40명의 학생들이 3주간의 과정에 참여해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를 배운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경우 자라섬 재즈센터, 복합문화공간 현리이야기, 지역 미술관 등 다양한 기관과 연계로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는다. 기초학력, 인공지능, 코딩, 영어마을 캠프,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 사교육을 대체하기 위한 공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가평교육지원청은 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가평의 지역 특성에 맞게 가평청소년문화의집, 조종청소년문화의집, 설악청소년문화의집 등 권역별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학생 참여 기회를 넓히고 있다.

 

스마트에듀테크 공유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설악청소년문화의집의 지윤정 관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인공지능에 대한 딱딱한 인식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가평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에 재학 중인 김나은 학생(20)은 "밴드공유학교를 통해 곡 카피, 연주, 합주 등 다양한 활동을 해 볼 수 있었다"며 "밴드공유학교에서의 경험이 대학 생활을 하기 전 좋은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평교육지원청은 가평어디나 공유학교 협의체를 구성해 학교, 지역 행정기관, 민간 전문가와 함께 지속적 운영 평가와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윤순 가평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환경에서 지역과 학교가 함께 만드는 가평어디나 공유학교는 학생 맞춤형 공교육의 미래를 여는 모범사례"라며 "지역과 학교가 함께 설계하는 미래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모델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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