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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美에 1600억弗 투자…83만 개 일자리 창출”

한경협, 美 의회 자선야구대회서 대미 투자성과 홍보 총력


한국 경제계가 미국 정·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대미(對美) 투자 성과 알리기에 본격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 1기 이후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1600억 달러(약 220조 원) 이상을 투자해 83만 개의 현지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 구장에서 열린 ‘미 의회 자선야구대회(Congressional Baseball Game, CBG)’에 후원기관 자격으로 참여해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성과를 홍보했다.

 

CBG는 1909년부터 이어져온 미 의회의 전통 있는 연례 자선경기로, 상·하원 의원들이 공화·민주 양당 소속 팀으로 나뉘어 직접 경기에 참가한다. 역대 대통령 중 버락 오바마(2015년), 조 바이든(2021년)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방문했고,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2017년 영상으로 환영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올해 경기에만 상·하원 의원 69명이 선수 또는 감독으로 참가했으며, 1만여 명의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협은 이 경기에서 전광판 홍보영상 상영, 투자 전단지 배포, 외야석 배너 설치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성과를 집중적으로 알렸다.

 

홍보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이후 현재까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한 금액은 16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를 통해 미국 내 83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

 

이날 공식 리셉션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이 직접 참석해 미 의회 인사들과 교류하며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류 회장은 조선, 에너지 등 한·미 간 유망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의 강점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코리아 세일즈’에 나섰다.

 

리셉션에는 한국 기업의 투자가 집중된 텍사스, 조지아, 테네시, 인디애나, 아이오와 등을 포함해 총 25개 주에서 상·하원 의원 69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으로 미국과의 통상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미국 내 우호적인 여론 조성을 위해 이번 홍보 활동을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소셜미디어, 현지 언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리 기업의 미국 내 활동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경협은 미국 상공회의소와 함께 1988년부터 매년 ‘한미재계회의’를 공동 주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35회를 맞는 총회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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