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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산수유 꽃과의 교감

국내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인 이천시 백사면 산수유 마을에는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 꽃봉오리가 마치 손을 대면 마치 톡 터져버릴 것처럼 피어올랐다.
수령이 100살 이상인 산수유나무 등 8천여주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산수유 마을은 산수유 꽃이 만개하면 노란 꽃물결로 굽이쳐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서 ‘봄의 전령사 산수유 꽃과의 교감’이란 주제로 제6회 산수유 꽃축제가 1일 화려하게 개막돼 3일까지 열린다.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축제는 산수유 꽃을 주제로 진행될 ‘카메라폰 사진찍기 대회’, ‘사생대회’, ‘산책로 걷기대회’, ‘황토흙벽돌찍기’, 인근에 있는 반룡송 ‘나무순례기행’, 산수유 꽃 축제 마스코트를 제작 투입해 ‘관광객과 사진찍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곱게 핀 산수유를 두눈에 꼭 담고 임금님께 진상하던 이천 쌀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노곤히 쌓인 피로를 이천 온천수에 담가 풀어 버린다면 건강만점 테마여행이 될 듯하다.
또한 세계도자기엑스포가 개최됐고 오는 23일부터 6월 19일까지 제3회 도자비엔날레가 열릴 예정인 설봉공원이 가족과 혹은 연인과 가벼운 산책하는 코스로도 적당하다.
시간적 여유가 가능하면 등산코스를 계획해보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서이천 IC부근에 자리잡은 사기막골 도예촌에 들러 옛 도공의 숨결을 느껴보는 것으로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한다면 오래도록 이천을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기분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백사면 산수유 마을은 약 500여년전 조선 중종 때 기묘사화(1519년)로 개혁파인 조광조가 죽음을 당하자 그를 따르던 엄용순이라는 선비가 이곳으로 숨어들어와 당시 뜻을 같이한 송두문, 오경, 임정신, 김안국과 함께 육괴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6그루의 느티나무와 함께 산수유를 심었다고 한다.
그 당시 심은 산수유가 지금의 군락을 이루었고 당시의 상황을 알려주는 육괴정과 느티나무는 지금도 보존돼 있다.
<찾아가는길>
승용차 =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이천 나들목으로 빠지는 것이 빠르다. 서이천 나들목에서 이천방향으로 좌회전해 2~3분 지나면 이천의 먹거리인 쌀밥집 간판이 즐비하게 들어선 3번 국도변의 막다른 삼거리(3번국도 교차지점)가 나온다. 여기서 죄회전(광주, 서울방향)해 소정거리에서부터는 입간판안내를 받으면 된다.
대중교통 = 이천행 고속버스가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20~30분, 동서울에서 20분 간격으로 각각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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