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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道 숙원 해결…이젠 ‘실현’에 무게 둘 때”

염종현, 전반기 의장 임기 만료 한 달여 앞두고 소회 밝혀
지방분권 이뤄내는 대표적 사례로 북부특자도 추진 꼽아
최대 규모 지방의회…여야 동수 상황에서 협치 이끌기도
“평의원으로 돌아가 어떤 활동을 하든 도민만 바라볼 것”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설치’ 등 경기도 숙원 해결을 위해서는 “정치적 수사를 넘어 실현에 무게추를 옮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염 의장은 임기 만료 한 달여를 앞둔 25일 지난 2년 여간 제11대 전반기 경기도의회를 이끈 소회를 밝히면서도 후반기 도의회에 도의 숙원 과제 해소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염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북부특자도 설치 추진 ▲도의회·도·도교육청 등 집행부 소통·협치기구인 여야정협의체 구성 ▲도의회와 도내 시군, 공공기관의 협치 모델인 의정정책추진단 운영 ▲개방형 의회사무처장 제도 도입 등 전반기 도의회가 이룬 대표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지방자치 위해 ‘북부특자도 설치’ 더 강력하게 추진해야

 

염 의장은 도의회의 성과 중에서도 북부특자도 설치에 대해 “후반기에 가장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할 대표적인 정책”이라면서 “도 주도로 새로운 지방시대, 자치분권을 이뤄내기 위해 가장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전반기 도의회가 북부특자도 설치 추진을 위해 ▲북부특자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북부특자도 설치 특위 구성·운영 ▲북부특자도 설치 주민투표 실시·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 처리 및 국회 서한문 송부 ▲경기북부 7개 시군 단체장 면담 실시 등 지방의회로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염 의장은 “지난 30여 년 동안 북부특자도 설치 공약은 그야말로 정치적 수사에 그쳤다. 하지만 김동연 도지사는 진정성이 있었다”며 “그는 도의회 안팎으로 (북부특자도 설치가) 경기북부의 중첩규제를 완화해 대한민국의 신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했다.

 

또 “(북부특자도 설치는) 한 번에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인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는 선거의 단골 공약, 정치적 수사를 넘어 실현에 무게추를 옮겨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동료의원들의 합심, 도의회 여야 동수 상황 속 협치 일궈내

 

염 의장은 제11대 도의회가 출범 초기에 78대 78이라는 여야 동수 상황에서도 ‘협치’를 통해 더 개선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도의회가 지난 2022년 11월 집행부 소통·협치기구인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한 데 이어 지난해 협의체 기능을 강화한 여야정협치위원회를 발족할 수 있었던 것은 “도의회 여야 협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염 의장은 이같은 협치기구를 구성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동료의원들의 합심을 꼽았다.

 

 

염 의장은 “여야 동수의 어려운 환경에서 협치의 싹을 틔워낸 점은 흐뭇하고 자랑스러운 결실”이라며 “국회가 대치를 지속하며 국민께 피로감을 주는 상황에서 지방의회 차원의 협치를 제시했기에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회사는 물론 지방의회사에 새로운 방점을 찍으며 지방의회가 나아가야 할 바른 좌표를 제시했다고 평가한다”며 “협치의 강인한 생명력과 끝없는 가능성을 도의회에서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염 의장은 “의장으로서 공약을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강했지만 더 유효했던 건 당파성을 내려놓고 큰 틀에서 함께 해준 동료의원들의 합심일 것”이라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해 협치의 씨앗을 뿌린 부단한 노력에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후반기에는 지역 주민 위한 의정 전력…도민만 바라볼 것

 

염 의장은 이날 전반기 의장 임기를 마친 뒤인 후반기 의정활동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먼저 도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또 기대에 못 미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기도 하다”며 “과연 도민들이 지방선거로 도의회 여야 동수를 만든 뜻과 요구에 부합하는 도의회가 됐는지 생각하면 두렵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도민들이 희망을 갖고 위안을 가질 수 있는 정책, 도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도의원들이 의정활동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저 또한 의장에서 평의원으로 돌아가 어떤 자리에서 의정활동을 하든 도민만 바라보고 겸손하게 일하겠다는 다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염 의장은 “후반기에는 후반기 도의회만의 가치와 철학이 있을 것이고 이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존중할 것”이라며 “더욱 단단히 연대하고 협력하며 전국 최대 지방의회를 선도하는 흐름을 이어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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