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에 살고 있는 4~10세 자녀와 아빠 80여 명이 영종도에서 특별한 하루를 경험했다.
인천아빠육아천사단의 문화체험 ‘떠나요! 인천시티투어-하늘, 바다, 우리’가 지난 14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 행사는 인천시와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가 공동으로 아빠와 자녀 간 긍정적인 애착을 형성하고, 건강한 가족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월미도에서 출발하는 카페리를 타고 영종도로 향하며 문화체험을 시작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 전망대,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인천대교 기념관 등 영종도의 주요 명소를 둘러봤다.
이번 문화체험은 모집 1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과 참여 열기가 돋보였다.
인천아빠육아천사단은 지난 2021년 1월 19일 208명의 아빠들로 시작해 지난달 기준 2175명이 활동하고 있다.
전국 17개 지자체 중 인천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육아 가정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인천의 전통 기업인 인천탁주를 방문해 막걸리를 직접 빚고 술지게미를 활용한 비누를 만드는 체험을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아빠와 자녀가 함께 소통하고 교감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소중한 기회가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확대하고 가족 행복을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아빠육아천사단은 올해도 자조모임 운영비 지원, 부모 학교, 남성 육아 활성화 및 애착 증진 체험 프로그램, 아이사랑 한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천에 살며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아빠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커뮤니티(cafe.naver.com/infatherangel)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