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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기발전계획 '전망2010' 나와

올해 창설 8주년을 맞이한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송태호)이 향후 2010년까지 재단의 항해지침서가 될 최초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올해부터 2010년까지 재단의 ‘중단기발전계획’을 수립해 발간된 '전망2010'에는 경기도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재단의 이념과 주요사업 목표, 목표에 따른 사업, 조직, 재정 등 주요 계획이 담겨있다.
우선 재단은 이번 '전망2010'에서 경기도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지향점으로 온고지신(溫故知新)에 근간한 3개의 철학적 이념을 제시했다.
문화예술인과 도민들의 삶을 질적으로 끌어 올리자는 '이용후생利用厚生'의 정신과 특성있는 지역 문화예술을 곳곳으로 확산시키는데 경기도가 주요 역할을 담당하겠다는‘사통발달四通八達'의 의지를 강조한는 한편, 전통문화의 현대적 의미를 새롭게 해석, 실천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이념을 담았다.
또한 이들 기본이념에 따라 재단은 ▲ 문화예술창작진흥 ▲ 도민의 문화예술향수 및 참여기회확대 ▲ 지역문화예술의 균형발전 ▲ 국제문화교류 활성화 ▲ 경기도 정신문화의 계승과 창달 ▲ 전통문화 유산의 보존과 현대화 및 실용화 등 6개의 사업 범주를 제시했다.
재단은 기본이념과 사업범주를 실현하기 위해 15개 영역에 걸쳐 세부 목표를 설정하는 한편, 조직 구성과 재정 운영 계획을 제시해 ‘중단기발전계획’이 실현되도록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밝혔다.
우선 '전망2010'에는 문화예술인들과 도민들의 요구조사를 바탕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문화예술의 역할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이와 관련한 '공공실험예술활성화' '소수자를 위한 문화예술향유기회 확대' '지역간문화예술격차해소활동증진' 등 세부 계획들에 대해 재단은 예술이 사회에 대해 대가를 요구하기 위해서는 예술의 사회적 쓸모에 대해 먼저 인정받아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단은‘예술인 창작은행’, ‘경기문화사랑회원제’ 등 예술인과 도민을 위한 문화예술부조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전망2010' 수립에 앞서 실시한 '경기도 문화예술인 실태조사'와 '경기도민 문화향수 실태조사' 에서 예술인 58.7%가 월평균 수입 50만원 이하로 생활하고 있으며 1년 간 문화예술행사에 관람한 경기도민이 5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단은 예술인과 도민들이 상호 부조하는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도내 문화예술환경을 개선하고 문화예술인과 도민의 문화예술창작 및 향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구상이다.
이밖에도 '지역 간 문화예술 격차 조절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을 통해 남서쪽에 편중된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각 지역의 문화예술이 고유한 전통과 특성을 바탕으로 교류하고 상생하도록 기여한다는 의지도 담았다.
무엇보다 이번 '전망2010' 에는 중단기발전계획의 실현을 위한 조직 구조와 구체적 재정 운영계획까지 들어있어 의미가 크다.
미래의 각종 청사진을 마련해 놓고도 조직과 재정을 이유로 성사시키지지 못한 관행들과 달리 이번 만큼은 구체적 실현을 담보해 내겠다는 것.
재단은 이번 계획서에 참여정부의 '문화비전' 등 국내외 문화환경 변화와 도 문화예술간 상호관계에 대한 분석은 물론 경기도의 ‘문화예술중장기종합발전계획’,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실태조사’ 등을 총체적으로 반영했다.
한편 재단의 예술진흥팀 강원재 전문위원은 "이번 '전망2001'은 2003년 8월 아젠다 수립 이후 지난해 5월부터 전문가 간담회 및 TF회의 등을 거쳐 진통 끝에 완성됐다"며 문화예술진흥이라는 재단의 설립목표에 부응하는 결과물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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