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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 채점도 척척…임태희표 대입 개혁 'AI 서논술형 평가' 7월 도입

중1·고1 일부 과목에 우선 적용…표준화 원스톱 지원
평가 근거 마련으로 생기부 정확도·신뢰도 제고 기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추진 중인 '미래 대학입시 개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7월부터는 '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이 학교 현장에 적용되며 학교 평가 신뢰도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경기도교육청은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하이러닝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을 소개했다. 

 

오는 7월부터 현장에서 활용될 이번 평가 시스템은 2022 개정교육과정 적용 학년인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국어, 사회, 과학 교과에 우선 적용된다. 

 

교사가 설계한 성취 기준과 평가 요소에 맞게 학생 답안을 자동 채점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평가 전 과정을 표준화해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어에 특화된 OCR 엔진이 탑재돼 학생의 손글씨 답안을 디지털로 변환할 수 있고 학생별 맞춤형 피드백과 학생 평가 누적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특히 이번 평가 시스템은 학생생활기록부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별 맞춤형 피드백의 경우 인공지능이 학생 답안에 대한 강점과 보완점을 제시하기 때문에 학생생활기록부 교과 특성과 수준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을 경험한 안양 부림중 배성연 교사는 "채점 시간은 단축되면서 정확한 채점이 가능해 효율적"이라며 "단순 채점뿐만 아니라 평가 논란에 대응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안심"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인공지능 채점을 둘러싼 정확도 우려에 대해서는 "성취 기준과 평가 요소(루브릭)이 잘 설정된다면 신뢰할 수 있는 높은 채점값이 나온다"며 "정확도는 99%에 달한다고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교원들의 인공지능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 활용을 돕기 위해 4000여 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추진하고 정책실행연구회와 학교 단위 시범연구회의 실증 연구, 현장 우수사례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이번 인공지능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은 성취 기준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답안을 평가하고 평가 근거와 보완점을 제시함으로써 서열화가 아닌 학생들이 학습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의 창의력 문제해결력 자기주도성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어 "공정성과 객관성이 확보된 평가 시스템이 교사들의 부담을 덜고 교육 본질 회복에 기여하는 도구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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