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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펙트, 대주주 변경 예고…신사업·체질 개선 본격화

네오펙트, 페타필드에 1350만 주 270억에 매각
오는 8월 13일 최대주주 변경 및 정관 변경 예정

 

인공지능(AI) 기반 재활 솔루션 기업 네오펙트가 새 최대주주를 맞이하며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전통적인 재활의료기기 사업을 넘어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의 도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네오펙트는 지난 27일 최대주주인 ‘스칸디 신기술조합 제278호’ 외 2인이 보유 중이던 주식 1350만 주를 총 270억 원에 ‘주식회사 페타필드’ 외 3인에게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최대주주 예정자는 1000만 주(21.67%)를 보유하게 되며, 최대주주 변경일은 오는 8월 13일로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정관 변경 및 이사진 개편이 함께 논의된다.

 

2010년 설립된 네오펙트는 세계 유일의 AI 기반 재활 플랫폼 기업으로, 뇌졸중·척수 손상·치매 등으로 인한 운동 및 인지 장애를 앓는 환자를 위한 가정용·병원용 재활 의료기기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CE 인증 등 주요 글로벌 인증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도 성과는 두드러진다. 미국과 독일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 21개국에 딜러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특히 미국 지사는 홈·원격 재활 서비스의 상용화에 성공했고, 주정부 지원 프로그램에도 채택되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미국의 명문 병원인 ‘스탠포드 메디컬 헬스케어(Stanford Medical Healthcare)’의 공식 벤더로 등록됐다. 이 병원은 비지언트(Vizient)로부터 ‘최고의 의학센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시장 전망도 밝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비대면 원격진료 서비스’ 법안을 핵심 입법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네오펙트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네오펙트는 지난 4월 충북대학교병원 연구진과 공동으로 원격진료 연계가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코그모(CogMo)’를 개발하며 대응에 나섰다. ‘코그모’는 자가 인지검사 도구로, 치매 등 인지장애 조기 진단에 활용될 수 있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3년 약 3768억 달러(약 548조 원) 규모로, 연평균 18.9%씩 성장해 2032년에는 1조 5500억 달러(약 218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역시 2023년 약 6조 4930억 원 규모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오펙트는 최대주주 변경을 계기로 기존 재활의료기기 사업 강화와 함께 신사업을 추가하며 ‘퀀텀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금 흐름 개선과 유동성 확보 조치도 병행해 안정적인 재무구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순조로운 최대주주 손바뀜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예정된 최대주주 변경이 마무리된 후 기존 재활의료기기 사업의 강화와 신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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