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대장항문외과 문지연 교수와 위장관외과 서지원 교수가 최근 열린 ‘제19회 대한탈장학회’에서 각각 우수 구연상과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회에서 문지연 교수는 ‘서혜부 탈장 봉합술 후 유착방지제 투여가 통증과 수술 후 합병증 감소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는 무작위 대조 파일럿 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문지연 교수는 “이번 연구는 탈장 수술에서 유착방지제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평가한 첫 번째 임상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향후 대규모 및 다기관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더욱 명확히 규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지원 교수는 ‘아티센셜(ArtiSential)을 이용한 복강경 서혜부 탈장 수술(TAPP)의 장기 결과’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서지원 교수와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김동진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아티센셜을 이용해 복강경 서혜부 탈장 수술을 받은 환자 177명의 데이터를 수술 시기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눈 후 임상적 특성, 수술 결과 및 재발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2023~2024년에 수술을 받은 그룹이 2021~2022년에 수술을 받은 그룹 보다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음낭 신경통 등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도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장기적인 수술 결과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복 전환이나 수술 중 합병증, 수술 후 조기 및 후기 재발 사례는 두 그룹 모두에서 없었으며, 유착으로 인한 합병증도 발견되지 않았다.
서지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수술 경험의 축적이 수술 시간 단축과 합병증 감소 등 수술 성과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