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가 지반 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형 공사장 주변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강화하고 탐사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2일 시는 신분당선 연장선, 동탄~인덕원선 등 지하철 공사 현장을 포함한 대형공사장 주변 도로를 분기별로 한 차례씩 GPR로 탐사한다고 밝혔다.
GPR 탐사 노선·결과는 시 누리집과 SNS에 게시한다. 지하철 공사 진행 상황을 고려해 자체 GPR 탐사 장비 구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23년부터 관내 전역에서 GPR 탐사를 하고 있다. 전역을 5개 구역으로 나눠 탐사하는데 탐사하는 도로 총연장은 1245㎞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GPR 탐사를 확대해 선제적으로 위험 요인을 발견하고,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해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며 "안전한 지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준공
2018년 시작된 수원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 '125만 수원의 관문, 상상과 상생을 통한 중심지 기능 회복'이 8년 만에 준공됐다.
앞서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선도사업지'(중심시가지형)로 선정돼 시작한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수원역 동쪽 팔달구 매산로 1가 105번지 일원 19만 7800㎡에서 진행됐다. 국비 147억 원, 도비 30억 원, 시비 69억 원이 투입됐다.
'젊음 IN 끌어들이기', '활력 UP 끌어올리기', '연결 TO 끌어당기기'를 3대 목표로 설정하고 매산동 어울림센터 조성 사업, 청년 인큐베이터 조성 사업, 상권 DB(데이터베이스) 아카이브 사업 등을 추진했다.
이밖에 지역공동체인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했고,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참여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준공 후에도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중심이 돼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수원역세권이라는 본래 기능을 회복하고, 노후화된 정주 환경을 개선해 '원도심 활성화'라는 성과를 이뤘다"며 "지역의 주거 복지 수준이 올라가고, 주민 삶의 질이 개선되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시, 행궁' 경기더드림 도시재생공모 선정
경기도가 주관한 '2025년 더드림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수원시 '다시, 행궁' 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팔달구 행궁동 일원에서 진행되며 마을기업 자생력 강화, 지역 브랜드 마케팅 등이 목표다.
행궁동 일대는 수원화성, 행궁동, 옛 경기도청 등 역사 문화 자산이 밀집된 지역이다. 시는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으로 행궁동 어울림센터, 공유경제공장, 매향동 마을사랑방 등 도시재생 거점 시설들을 조성했다.
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마을공동체 활성화, 원도심 특화마케팅, 거점 시설 운영관리 등 세 분야에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공동체 실험 사업, 주민 주도형 콘텐츠 기획, 마을기업 맞춤형 컨설팅과 상품 개발, 거점 시설 환경 개선과 운영 인력 배치 등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자생력을 키우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마을기업의 역량 강화와 차별화된 브랜드 마케팅으로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원도심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