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소방서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시민들의 온열질환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청사 정문 앞에 ‘생수 나눔 냉장고’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들어 경기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잇따라 발효되며 기온이 33도 이상을 기록하는 날이 계속되고 있다. 군포소방서는 이런 날씨에 누구나 쉽게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생수 제공 서비스를 마련했다.
‘생수 나눔 냉장고’는 소방서를 찾는 민원인뿐 아니라 인근을 지나는 시민 누구나 24시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냉장고 안에는 시원하게 보관된 생수가 상시 비치돼 있으며, 이용에 제한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청사 내부 1층에는 에어컨이 가동되는 ‘무더위쉼터’도 운영 중이다. 쉼터에는 의자와 냉풍기 등이 갖춰져 있어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잠시 머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김인겸 군포소방서장은 “시민들에게 시원한 위로와 안전한 쉼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생수 한 병을 준비했다”며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철, 언제든 편하게 들러 생수도 챙기고 무더위쉼터도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생수 나눔 냉장고 설치는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무더위 속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방서의 이색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