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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체감형 교통정책 펼친다…인천시, 중련열차 구축·광역버스 확대 등 종횡무진

중련열차 5대 증차해 오는 2030년부터 운행 계획
오는 7월, M6660 노선으로 송도~강남 출퇴근 편리
쉘터 등 버스승강장 확충 맟 유지·관리에 집중

 

인천시가 시민 삶의 질 개선과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그 중에서도 일상 속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교통정책’을 대폭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

 

출퇴근 혼잡 해소 위한 중련열차 운행 기반 구축

 

시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혼잡을 해소하도록 중련열차 도입을 위한 기반 개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중련열차란 두 대 이상의 기관차를 하나로 연결한 열차다. 승객 수요에 맞춰 구성되므로 효율적인 열차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지난해 2~8월 중련열차 운행의 안전성을 검증한 뒤, 같은해 10월 출근시간대에 예비열차 1대를 투입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가정역 하선 기준 최고 혼잡시간대인 오전 7시 46분부터 오전 8시 15분까지 시격이 3분에서 2분 30초로 단축됐다.

 

혼잡도는 142.1%에서 138.8%로 3.3%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다.

 

시는 1대에 4칸을 조성해 출퇴근 시간대 수송 능력을 향상할 예정이다. 특히 혼잡도 170% 초과 시 중련열차를 투입할 것을 검토 중이다.

 

이 혼잡도는 국토부가 지난 2023년에 고시한 철도안전관리체계 기술 기준에 따라 구분된다.

 

시는 올해부터 중련열차 운행 환경 구축을 위해 경계선로 이설, 승장장 안전설비 보강, 안내방송 시스템 개선 등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차량 5대를 증차해 오는 2030년부터 본격 운행할 계획이다.

 

내년 1~12월에는 이 차량을 5대로 늘리기 위해 타당성조사와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후 오는 2027년 1월 사업비 631억 원을 들여 차량증차 사업에 착수한다. 

 

신도시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 조정 및 증차

 

시는 변화에 대응토록 시내버스 노선을 ‘수요자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앞서 시는 2020년 12일 31일 대대적으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시행한 바 있다. 이후 지난 5월까지도 출·퇴근 등 민원 해소를 위해 261개의 노선을 조정했다.

 

대중교통 수요 증가에 따른 지역별 노선을 신설, 증차하는 데에도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동안 ▲검단·루원·한들 증차 노선(11개 노선, 19대) ▲심야전용 별밤버스(4개 노선, 8대) ▲검단·영종·송도신도시 증차 노선(7개 노선, 40대) 등이 운행을 시작했다.

 

‘심야전용 별밤버스’는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이 달라 지하철에서 내린 뒤 버스가 끊겨 불편을 겪는 시민을 위해 신설됐다.

 

올해 4~5월에는 2025년 신설 노선(6개 노선, 38대) 사업자 공모·선정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청천(1개, 4대)·경서(1개, 6대)·검단(2개, 13대) 등에는 오는 9월 27일, 영종(2개, 15대)에는 제3연륙교 개통과 연계해 12월에 운행 개시 예정이다.

 

광역버스 증차 및 노선 증설로 출퇴근 편의 향상

 

서울 접근성 향상을 위해 광역버스 운영도 크게 개선했다.

 

지난해 10월 준공영제 시행 이후 3개 노선, 97대가 증가해 현재 77.4%의 운행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M6461, M6462, M6659 노선이 개통됐고, 다음달에는 M6660 노선이 새로 생긴다.

 

이로 인해 송도에서 강남까지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편의가 향상될 전망이다.

 

시는 연내 32개 노선, 322대 운행에 면허대수 379대를 목표하고 있다. 목표를 완료하면 85%까지 운행률이 오를 전망이다.

 

이 외에도 수도권 광역교통 체계 안정을 위해 M버스의 준공영제 전환과 국비 확보도 병행 추진 중이다.

 

온열의자·에어송풍기 설치 등 버스정류소 환경 개선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버스정류장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2월까지 쉘터 125곳, 조명등 126개 등 편의시설이 새롭게 설치된다.

 

특히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한파 대응 수단인 에어송풍기와 온열의자는 모든 연령층에서 시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시는 에어송풍기(76개)와 온열의자(38개), 바람막이(29개) 등 편의시설 143개를 적극 도입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시는 목표치의 60% 이상 설치를 완료했다. 이번달부터는 쉘터 등 버스승강장 확충뿐 아니라 유지 관리하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 콜택시 대폭 확대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수단도 대폭 확대해 나간다.

 

시는 특장차 20대와 바우처택시 30대를 증차했고, 수도권 광역 이동 전담 특장차량 2대를 추가 배치하는 등 이동 수단을 확대했다.

 

운전원 50명(단시간 포함)을 새롭게 확보해 서비스 품질도 높이고 있다.

 

또 시는 시범적으로 와상장애인 이동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 내 응급환자이송업체(3개사 22대)와 협약을 맺었다.

 

지난 6월 30일부터는 사설구급차을 활용한 시범사업 운영을 시작했고, 예산은 약 7560만 원이 투입된다. 향후 운영 성과에 따라 정규 사업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장애인 콜택시의 브랜드화 작업도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달에는 네이밍 공모전과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고, 이번달 중으로 최종 명칭이 확정된다.

 

확정된 명칭에 따른 BI를 신규 특장차에 우선 적용하고, 순차적으로 전체 차량에 도입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공식 인계식도 열린다.

 

2030년까지 원도심 주차면 20만 면 확보

 

시는 오는 2030년까지 6년간 20만 면의 주차면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원도심 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판단에서다.

 

이에 현재 43% 수준인 주차율을 80%까지 끌어올리는 ‘원도심 주차면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상반기에 주차공간 2709면을 공급해 목표 대비 56%의 실적을 달성했다. 공유주차는 4949면을 확보해 24% 달성률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중앙근린공원 공영주차장(294면) 착공을 시작으로, 구월근린공원 등 모두 23곳 2735면을 추가 공급한다.

 

또 공공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최대 1만 6540면의 공유주차면을 확보하면 연말까지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 착공·준공(예정)인 23곳은 중앙근린공원, 석남체육공원, 송현근린공원, 구월근린공원, 이촌근린공원, 서운근린공원, 인천 종합어시장, 길상면 황산도시장, 남부종합시장 등이 포함된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출퇴근과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통정책을 만들기 위해 항상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교통 복지 실현을 위해 인천 어디서나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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