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유일의 ‘보호대상아동 원가정 복귀 지원 체계’가 인천에 구축된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보호대상아동을 위한 ‘원가정복귀지원체계 구축 시범사업’이 이번달부터 인천에서 첫 시행된다.
이 사업은 광역 단위의 보호 자원을 활용해 이들 아동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군·구 단위에서 제공하는 일시보호 서비스의 공백을 메우는 게 핵심이다.
일시보호는 아동이 학대 등으로부터 긴급히 분리되는 경우 적용된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보호하면서 신체·정서 상태를 확인하고, 가정복귀·위탁·시설 등을 결정하기 위한 단기적 보호조치다.
현행 아동보호체계는 아동 주소지의 시·군·구 일시보호시설,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일시 보호가 되고 있다. 이들 기관이 원가정 분리·해체 직후부터 보호조치 확정 전까지 담당한다.
하지만 이 체계에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아동의 욕구·필요에 따른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는 점과 시·군·구의 한정된 자원 활용으로 인한 지역별 서비스 편차 문제 때문이다.
이에 시가 나서서 중구 인천보라매아동센터를 원가정 복귀 지원센터로 지정해 원가정 복귀 프로그램과 치료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아동복지법’에 의해 일시보호조치 된 아동이다. 아동의 일시보호 의뢰 직후부터 ‘’원가정 복귀 및 중장기 보호 전’까지 지속한다.
아동상담·가족상담을 통해 원가정 간의 소속감을 높이고, 부모상담으로 자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양육에 대한 책임감도 높인다.
김정은 시 아동정책과장은 “시범사업은 보호대상아동이 가정과 분리된 초기 단계부터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아동이 일시보호 기간 동안 안전히 보호 받고, 심리검사와 치료 등 필요한 서비스가 적기에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