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 해역에 대한 우라늄 정밀조사 결과, 모든 조사 지점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해양수질측정망 정기조사 34개 지점과 강화 해수욕장 2개 지점 등을 포함한 45개 지점에 대해 우라늄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조사 결과, 이들 45개 지점에서 해수 중 우라늄 농도는 평균 2.0 ㎍/L로 나타났다. 최저는 1.0 ㎍/L, 최고는 2.3 ㎍/L 수준이었다.
자연 해수 평균농도인 약 3.3 ㎍/L보다 낮은 수치다.
앞서 실시된 정부 특별합동조사에서도 우라늄 농도는 0.087 ㎍/L ~ 3.211 ㎍/L 범위로 확인돼 유사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시는 지난달 3일 강화 연안 1차 조사에서 삼중수소(3H), 세슘(134Cs, 137Cs)에 대해 모두 최소검출가능농도(MDA) 미만으로 확인한 바 있다.
또 같은 달 4일 정부 특별 합동 조사에서도 세슘과 우라늄 모두 ‘이상 없음’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시민들의 불안이 계속되자 인천 내 주요 해역에 대한 정밀 조사를 추가 진행한 것이다.
이에 지난달 30일에는 유정복 시장이 직접 강화도 외포리에서 채수한 바닷물로 특별조사가 이뤄졌다. 시는 이번달 1일 강화 연안 2차 조사, 2일 영종도 주변조사를 벌였다.
시는 해양 방사성 물질에 대한 정기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불필요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추측성 정보도 철저히 감시하고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곽완순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와 정부가 실시한 정밀조사 결과 북한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 유입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인천 전체 해역 45개 지점의 우라늄 농도가 모두 정상범위 내로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