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정부서울청사를 찾았다. 행정안전부·외교부 장관과 경제부총리를 연이어 만나며 지역 주요 현안을 건의하고, 정부 협조를 요청하는 등 동분서주다.
먼저 찾은 곳은 오후 2시 행안부 장관 간담회.
간담회에서 유 시장은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정부의 재정지원 ▲개편 자치구의 원활한 출범을 위한 기준인건비 승인 ▲北 소음방송 피해주민 피해보상금 지원 ▲지역현안 특별교부세 지원 등 인천의 주요 현안 4건을 건의했다.
제도의 정착과 재정 기반 마련에 힘을 실어달라는 요청이다.
오후 3시에 열린 간담회에서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주 앉았다.
유 시장은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국비 확보와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의 국제행사화에 따른 협조 등을 요청했다.
국제행사 유치로 인천의 글로벌 위상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유 시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을 직접 전달하고 중앙정부와 실질적 협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행안부와 외교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 고 했다.
이날 유 시장의 마지막 걸음은 구윤철 경제부총리에게 향했다.

구 총리와 간담회를 가지며 지역 3대 주요 현안에 대한 국비 예산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화두로 나온 건 인천발 KTX 직결 사업이었다.
인천발 KTX는 당초 2019년 개통이 목표였지만 첫 삽을 뜬 건 2020년이다. 이후에도 보호종·문화재 발견 등으로 인해 3차례 늦춰졌다.
유 시장은 이 KTX가 내년 개통될 수 있도록 국비 1142억 원 반영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 함께 광역급행(M)버스의 준공영제 전환에 국비 112억 원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설계비 2억 원도 요청했다
유 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기 위해 정책 성과는 물론 재정 확보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