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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연기예술과, 거창세계대학연극제 연극부문 4관왕 석권

'베니스의 상인' 속 사일록, 현대사회에도 유효한 인물

 

 

대경대학교 연기예술과가 지난 12일 경남 거창에서 폐막한 제20회 거창세계대학연극제에서연극부문 4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연극제에서 대경대는 작품상인 금상을 비롯해 남녀 연기대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올해 거창세계대학연극제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에서 열렸으며, 국내외 대학들이 참가한 전공자들의 연극 축제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밥 존스 대학의 '햄릿', 미국 엠포리아 주립대학의 '로미오와 줄리엣',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작은 아씨들'이 무대에 올랐고, 국내에서는 동아방송예술대를 비롯한 본선 진출 6개 대학이 경연을 펼쳤다.

 

 

대경대 연기예술과는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사일로'로 본선에 참여했다. 이번 공연에서 샤일록 역의 김성환, 포셔 역의 변가빈이 각각 남녀 연기대상을 받았으며, 제시카 역을 맡은 하성연이 연기상을 수상했다.

 

연출을 맡은 강동훈 학생은 “수상 자체를 목표로 하기보다 작품 연구에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방학 동안의 연습이 보람 있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근 교수는 “오브제를 활용해 실험적이면서도 원작의 핵심을 살린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는 김정근, 황태선, 김수민 교수가 연출협업 지도교수로 참여했다.

 

한편 대경대 연기예술과는 1997년 본교 캠퍼스에서 개설한 연극영화과에서 지난해부터 학과명칭을 연기예술과로 전환해 남양주 캠퍼스시대를 열고 있다.

 

그동안 연극영화와 뮤지컬과는 대국국제뮤지컬페스티발과 거창국제연극제, 밀양공연예술축제 등 전국 3대 연극축제를 통해 다수의 대상과 작품상, 연기상을 수상해 오며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여왔다.

 

지난해 수시 1차 모집에서는 경기권 경쟁률 4위를 기록했다. 올해 연기예술과는 정원 50명 중 연기전공(30)·극작(6)· 연출(6)·예술경영전공(8)으로 세분화해 선발한다.

 

김건표 교수는 “전공을 세분화 한 것은 다양한 창제작 프로덕션을 활성화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도 전국 연극영화과 70여 대학이 참여하는 입시정보 박람회를 개최해 연극·연기·공연예술 전공자들에게 대학별 실기전형 유형과 합격 포인트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준비해 입시생들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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