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가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맞춰 미래혁신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낸다. 시는 14일 정부가 제시한 123개 국정과제에 대응해 주요 시정 현안을 중앙부처 세부 실행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국정과제 전담조직(TF)’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새 정부 국정과제별 추진 방향에 발맞춰 시의 실천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장·단기 정책과 지역 현안을 국가 계획 속에 녹여내기 위한 것이다.
전담조직은 남동경 부시장을 총괄단장으로, 각 국정과제 소관 부서 중심의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춘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연관 사업을 발굴하고, 세부 실행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연계 국비 확보 전략도 병행할 방침이다.
중점 과제로는 △웹툰 산업 등 K-콘텐츠 육성 △중동 1기 신도시 재건축 △경인선 지하화 △GTX-B 조기 착공과 GTX-D·E·F 신설 등이 꼽혔다.
시는 앞서 6월 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국정기조 대응방안을 논의했고, 8월 4일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복기왕 의원을 만나 서해선 KTX-이음 소사역 정차, 제2경인선+신구로선 옥길·범박역 원안 유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연계) 조기 착공, 경인선 지하화,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전 구간 지하화 등 지역 핵심과제를 건의했다.
조용익 시장은 “국정과제 실천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중앙 정부와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부시장 주재 회의로 부서별 세부 전략을 점검하고, 주요 현안은 시장 주재 간부회의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