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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 하남시, 감일지구 버스차고지 재검토

하남시, 교통난 해소안 재 모색…또다른 대안 찾는다

 

하남시가 감일지구 교통난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한 ‘서부권역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당초 오는 2027년까지 차고지를 조성해 배차 간격 단축과 노선 운영 효율을 높일 방침이었으나, 주민 반발에 밀려 방향을 바꿨다.

 

앞서 시는 지난 14일 밤 감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서부권역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열 예정이었다.

 

설명회에서는 ▲차고지 적정규모 확보 ▲주거시설과의 이격 거리 ▲지형적 가림 효과 등을 고려해 후보지 4곳을 선정했다.

 

시는 이를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힐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주민 반대 의견이 집중되면서 설명회는 사실상 무산됐다.

 

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아쉬움과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주민 뜻을 우선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사업 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하남시는 서부권역에 공영차고지가 없어 버스가 먼 거리에서 회차·정비를 반복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이 추진됐다면 공차 운행거리가 하루 총 1만 186.2km 줄어들고, 배차 간격이 최대 8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됐다. 시는 “대중교통 편의 향상 효과가 상당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는 “공영차고지 대신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대중교통 개선책을 새로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공영차고지 추진을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하라”며 “배차간격 단축 등 교통 불편 해결을 위해 현실적이고 대안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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