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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성동구 현장 추락사고에 사과문 발표

50대 근로자, 15층서 추락해 숨져
전 현장 공정 중단·특별 점검 착수

 

GS건설이 시공 중인 아파트 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회사 측은 즉각 사과문을 내고 현장 공정을 중단한 뒤 전사적 안전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3일 오전 9시 45분쯤 서울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작업 중 추락했다. 그는 15층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직후 고용노동부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현장에 조사관을 보내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실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해당 현장은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GS건설은 이날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를 막지 못해 소중한 근로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를 전하며, 참담하고 부끄러운 심정으로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회사는 “이번 사고를 용납할 수 없는 사태로 받아들이고 전 현장의 공정을 즉시 중단, 특별 안전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경찰·고용노동부 등 관계 당국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전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해왔음에도 사고를 막지 못한 이유를 철저히 되짚고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대적 혁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업계 전반의 안전 관리 강화 요구가 커지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을 약속했지만, 실제 개선 효과가 입증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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