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연륙교(영종~청라국제도시·4.68㎞)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인 테마공원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천도시공사(iH)와 영종․청라 근린공원 조성 방안에 대한 최종 합의를 마치고 사업비 부담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사업 시행·민원 해결·안전 관리를 담당하며, 준공 후 시설물 인계인수를 책임진다.
LH와 iH는 사업비 부담·토지 소유권 확보 업무 등을 맡는다.
영종 측 근린공원 20호 사업비는 LH와 iH가 7대 3의 비율로 분담하고, 청라 측 녹지 조성 사업비는 LH가 전액 부담한다.
사업 대상지는 여의도공원(229.539㎡)의 1.12배 규모다.
영종하늘도시 근린공원 20호(12만 5327㎡)와 청라국제도시 내 완충녹지 101호, 경관녹지 32호·74호(13만 2601㎡)를 포함해 모두 25만 7928㎡ 규모로 진행된다.
이를 제3연륙교 관광시설(해상전망대·엣지워크·야간경관 등)과 연계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지난 4월 영종 측 20호·32호 공원을 20호로 통합해 결정 고시했고, 청라 측도 경관녹지·완충녹지 등을 공원으로 변경 중이다.
이어 지난 8월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했으며, 다음해 공원조성계획 수립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 상반기 공사를 착공해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말 임시가교의 안전문제로 축소한 관광자원을 보완하기 위해 새롭게 구상·추진된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시․종점부에 외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테마공원 조성을 대안으로 택하고,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근린공원 조성공사를 마친 후 각종 놀이·체험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올해 말 개통되는 제3연륙교와 함께 영종·청라 근린공원이 조성되면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교통 인프라를 넘어 글로벌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관광자원으로 완성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