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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다시 증가…지방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

8월 전국 미분양 6만6613가구...공급·거래 모두 위축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는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 지난달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주택 통계에 따르면 8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7584가구로, 7월보다 1.9% 증가했다. 이는 지난 6월 감소 전환 이후 두 달 연속 증가세로, 전체 물량의 83.9%(2만 3147가구)가 지방에 집중됐다.


전국 전체 미분양은 6만 6613가구로 전월(6만 2244가구) 대비 7.0% 늘었다.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줄던 미분양이 지난달 반등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 4631가구, 지방이 5만 1982가구였다.


8월 주택 인허가는 1만 7176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9.9% 줄었고, 착공(1만 6304가구)은 44.2%, 준공(2만18가구)은 52.8% 급감했다.

 

수도권은 인허가가 53.5% 감소했고, 착공은 57.8%, 준공은 62.3% 줄어 지방보다 낙폭이 더 컸다.

반면 공동주택 분양(승인)은 전국 1만 6681가구로 작년 8월보다 3.8% 늘었다. 특히 지방이 44.5% 증가한 반면, 수도권은 11.4% 감소했다.


주택 거래도 위축세를 보였다. 8월 전국 주택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4만 6252건으로 7월보다 28.0% 감소했다. 수도권은 37.5% 줄었고, 지방은 16.8% 감소했다.

 

아파트만 놓고 보면 3만 4868건으로 전월보다 30.2% 줄었다. 서울은 51.0%, 수도권 전체는 41.1% 급감했다. 이는 6·27 대책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규제(한도 6억 원 제한)의 여파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월세 거래도 21만 3755건으로 7월보다 12.4% 감소했다. 전세 거래는 17.6%, 월세 거래는 9.5% 줄었지만, 작년 같은 달 대비 월세는 16.4% 증가했다. 1~8월 누적 기준으로도 월세 비중은 62.2%까지 상승해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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