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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본격화…해양문화 중심 복합공간으로 탈바꿈

18년 만에 본궤도 오른 내항 재개발
‘제물포 르네상스’의 핵심 선도사업
총 5,906억 원 투입, 2028년까지 완료 목표

 

인천항 내항의 핵심 부두인 1·8부두가 대규모 재개발을 통해 해양문화 중심의 복합도심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시가 약 18년간 지연됐던 해당 사업을 2028년까지 완료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 시민 청원을 계기로 처음 논의가 시작됐지만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이견, 사업성 부족 등으로 장기간 표류해 왔다.

 

그러나 시가 추진 중인 ‘제물포 르네상스’의 핵심 선도사업으로 지정되면서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번 사업계획에는 ▲사업 시행방식 ▲기반 및 공공시설 설치계획 ▲토지이용계획 ▲재원조달 방안 ▲교통처리계획 등이 포함돼 있으며, 해양문화시설, 친수공간, 복합도심지구, 관광시설, 공원 등의 조성이 계획돼 있다.

 

이번 사업은 590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노후화된 항만 기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시민 친화적 해양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상 면적은 약 42만 9000㎡에 달하며, 재개발 구역은 인천 중구 북성동과 인천내항 1·8부두 일원이다.

 

이번 사업은 총 3단계로 나뉘어 추진되며, 이번에 진행되는 1·8부두 재개발이 1단계 사업에 해당한다.

 

현재는 사업계획 수립을 마치고, 공청회 개최와 중앙투자심사 절차를 완료했으며, 실시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다.

 

시는 오는 2026년부터 해양수산부 내 전담 조직을 설치해 사업 기획과 관리를 전담하고, 2028년까지 기반시설 조성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항 내항은 과거 산업항의 중심지였으나, 물류량 감소와 시설 노후화로 인해 재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인접한 차이나타운, 개항장, 월미도 등과의 연계성이 높아, 재개발 시 도심 관광 및 문화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번 사업의 시행 주체와 지분 구조를 둘러싼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검토 중인 방안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IPA)가 전체 지분의 70%를 확보하고,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iH)가 각 15%씩 분담하는 방식이다.

 

이에 IPA 중심의 사업 구조가 지자체의 주도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시는 지난 6월 주민 공청회를 통해 교통처리, 방재 대책, 환경영향, 친수공간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으며, 교통 인프라 개선, 문화공간 확대, 시민 접근성 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제물포구 출범과 맞물린 이번 내항 재개발은 인천의 백 년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해양문화 도심 공간을 신속히 조성해 원도심의 활성화를 적극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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