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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부동산 거래 두 달째 감소...거래금액 전월 比 12%↓

상업·업무용 빌딩·토지 등 비주거 부문 위축 뚜렷

 

지난 8월 전국 부동산 시장이 두 달 연속 거래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업무용 빌딩과 토지를 비롯한 비주거용 부문에서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으며, 아파트 시장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줄었다.


16일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5년 8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7만 8466건, 거래금액은 27조 85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8만 4645건, 31조 6890억 원) 대비 각각 7.3%, 12.1% 감소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공장·창고(집합)이 31.8%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상업·업무용 빌딩(-14.7%), 상가·사무실(-14.5%), 토지(-12.4%) 등 비주거용 부문 전반이 위축됐다. 이어 공장·창고(일반)(-7.9%), 오피스텔(-6.4%), 단독·다가구(-5.1%), 아파트(-3%) 순으로 거래량이 감소했다. 반면 연립·다세대(-0.8%)는 감소폭이 미미했고,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7.4% 증가하며 유일하게 상승했다.


아파트 거래는 여전히 시장의 중심이지만 약세를 면치 못했다. 8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 3650건으로 전월보다 3% 줄었고, 거래금액도 15조 4169억 원으로 5.1%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4만 3318건, 22조 2302억 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2.3%, 거래금액은 30.6%나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 가운데 14곳에서 거래량이 줄었고,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13곳이 감소했다. 서울은 거래량이 4188건으로 3.6% 늘었지만, 거래금액은 4조 3888억 원으로 14.7% 하락해 ‘양적 회복·질적 약세’가 동시에 나타났다.


오피스텔은 거래량이 2996건으로 전월보다 6.4% 감소했고, 거래금액은 6319억 원으로 5.5%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2811건)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6.6% 늘었다. 상가·사무실 거래도 3212건, 1조 1331억 원으로 각각 14.5%, 26.1%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거래금액이 절반 가까이(47.9%) 급감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8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거래 위축 속에 연립·다세대를 제외한 전 유형에서 거래금액이 줄었다"며 "9·7 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주택시장 중심으로 거래가 주춤했고 경기 불확실성과 내수 회복 지연, 주식시장 강세로 인한 자금 분산, 투자 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신규 투자 위축과 관망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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