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스포츠 스타들이 총 출동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23일 폐회식을 끝으로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25년 만에 부산시에서 열린 제106회 대회는 이날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뱅기뜬다, 날자!'를 주제로 폐회식을 진행했다.
폐회식은 바다와 하늘을 잇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선수들이 보여준 땀과 도전의 시간을 기념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공식 행사는 개식통고와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종합시상, 폐회사, 환송사 순으로 진행됐다.

'체육 웅도' 경기도는 종합점수 6만 6595점(금 138·은 122·동 151)을 획득하며 '개최지' 부산시(5만 6870.3점), '라이벌' 서울시(5만 5520점)를 따돌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로써 도는 2022년 제103회 대회부터 4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18세 이하부에서 부별점수 5만 8824점(금 55·은 60·동 66)을 얻어 3연패를 달성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폐회사를 통해 "25년 만에 열린 전국체전은 선수들의 땀과 시민들의 응원이 만들어낸 부산만의 특별한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 증진과 전문 체육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 전체를 LED로 장식한 '쇼 1'과 '쇼 2'에서는 영상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대형 공연이 진행됐다.
개회식의 '쏟아진다, 부산사람들'의 연장선인 '쇼 1'에서는 젊음과 휴가, 해변의 활력을 표현하는 군무가 펼쳐졌다.
'쇼 2'에서는 '할매와 할망'을 주제로 부산과 차기 개최지 제주를 상징하는 영도할매와 선문대할망의 전설을 현대 무용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였다.
공식행사가 끝난 뒤에는 트로트 가수 김희재, 홍지윤, 진해성의 축하공연이 열리며 전국체전의 마지막 밤을 장식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