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콘텐츠 디스탁이 ‘자본주의 구조 해석’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 콘텐츠 플랫폼을 표방한다.
디스탁은 첫 촬영을 마치고 이달 말 유튜브를 통해 첫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디스탁은 대다수 경제 콘텐츠가 기대감과 전망을 판매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출범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기존 콘텐츠는 전문가나 기관, 기업의 관점을 따르기 쉬워 개인 투자자가 스스로 판단할 언어와 기준을 갖기 어렵다는 점에서 문제의식이 형성됐다. 이에 디스탁은 개인이 자본 흐름을 읽고 스스로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 ‘해석의 플랫폼’을 지향한다.
프로젝트는 이봉수 제일전파사 PD, 김동현 시사매거진 대표, 정인송 가치연구소 소장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 PD는 ‘슛돌이2’, ‘연예가중계’를 연출한 전 KBS PD로 스토리텔링 기반 설명에 강점을 갖고 있다. 시사매거진 탐사보도국은 자본시장·기업지배구조 등 구조적 의제를 다뤄온 조직으로 콘텐츠의 정밀성과 신뢰성을 맡는다. 김 대표는 에디토리얼 전략과 운영을, 정인송 소장은 데이터 분석과 해석의 기준을 담당한다.
디스탁의 철학은 “기대를 팔지 않는다, 구조를 해석하게 돕는다”는 것이다. 기업의 건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등을 다차원적으로 분석해 시청자가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구성하며, 복잡한 재무 정보와 산업 사이클, 정책 흐름을 이야기 구조로 재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탐사보도국은 현대기아차 전기차 화재 은폐 의혹, SK하이닉스 계약서 문제, CJ그룹 대주주 이슈, 자사주 소각 미이행, 정부 ‘코스피 7500’ 공표 논란 등 구조적 분석이 필요한 사안을 다뤄왔다. 해외 사례 비교 등을 통해 문제의 본질을 드러내는 접근도 지속해왔다.
제작 방식 역시 독특하다. 시청자·투자자의 경험 기반 제보가 들어오면 탐사보도국이 팩트체크 및 구조 분석을 수행하고, 이후 이봉수 PD가 방송 언어로 재해석한다. 완성된 콘텐츠는 유튜브 영상, 카드뉴스, 매거진 기사 형태로 제공되며 향후 데이터 API 서비스도 계획돼 있다. 제작진은 “정보를 소비재가 아니라 공공 데이터 자산으로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앵커는 시사매거진 탐사보도국 김지연 기자가 맡는다. 그는 기업 권력 구조를 직관적으로 해석하는 기자로 평가받으며, 최근 노바텍 자금 유용 의혹, 항공노동자 피로 문제, LS그룹 중복상장 논란 등을 다뤘다. 현장을 기반으로 자본 구조를 드러내는 질문이 강점이다.
첫 에피소드는 ▲정부 ‘코스피 7500’ 발표의 구조적 실현 가능성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Solid Power)의 기술 경쟁력 및 리스크 분석 ▲12년 연속 주가 부진한 NHN의 구조적 문제와 반등 조건 등을 다룬다.
제작진은 “언론이 더 이상 정보를 독점하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이제는 해석을 돕고 구조를 설명해 개인이 스스로 판단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스탁은 자극적 제목 대신 맥락, 단발성 전망 대신 구조적 진단, 모호한 분석 대신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디스탁은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언어를 대중화하고, 경제 해석의 권리를 개인에게 돌려주는 첫 플랫폼을 지향하며, 2025년 11월을 시작점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