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가 1일 발표한 ‘2025년 화성시민 독서실태 조사 연구용역’ 결과, 시민의 독서율은 77.5%로 높은 편이지만, 공공도서관 이용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공공도서관을 한 달에 1~2회 이용하는 시민은 36.4%였고, 주 1회 이상 꾸준히 이용하는 시민은 15.8%에 그쳤다. 연간 이용률은 53.2%로, 시민 다수가 도서관을 정기적으로 찾지 않는 현실을 보여준다.
도서관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시민들은 ‘시간 부족’(39.5%), ‘필요성 미인식’(35.3%), ‘거리 문제’(31.6%)를 주로 꼽았다.
장서나 시설 등 도서관 서비스 문제를 지적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어, 접근성과 시민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수행한 책과사회연구소는 “시민들은 책 읽기가 삶에 도움이 된다고 느끼지만, 여가 활동은 영상 매체 중심으로 이루어져 독서가 후순위로 밀려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민의 69.6%는 자신의 독서량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공도서관 기능 혁신과 이용자 중심 프로그램 확충 등을 제시하며, ‘책 읽는 도시, 꿈꾸는 화성’ 실현을 위한 정책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쉽게 책을 접하고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성시 독서문화진흥 계획 수립 과정에서 정책 방향을 재점검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