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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세어도 소각장 입지 검토 즉각 중단 요구 

생태계 훼손 우려 이유 들어

인천녹색연합이 최근 서구를 대표하는 섬 세어도의 소각장 입지 검토가 이뤄진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일 녹색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세어도를 소각장 입지로 고려하는 것은 그동안의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해 강조해 온 ‘발생지 처리’ 원칙에 크게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세어도는 지역 내 유일한 유인도로 20여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섬이다.

 

또 국가보호종이며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도 지정된 두루미의 서식지이며, 마찬가지로 인천 깃대종이자 국가보호종이기도 한 저어새의 번식지이기도 하다.

 

고유한 생태 자산이 있는 만큼 숲 생태계와 갯벌 등이 온전히 보전돼 있어 섬 전체가 하나의 생태계 보물창고라 볼 수 있다.

 

그런 곳에 소각장이 들어선다면 쓰레기 수송 등을 위해 다리 건설 및 도로 확장 과정에서 육상과 갯벌 생태계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녹색연합의 설명이다.

 

녹색연합은 소각시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도 빛과 소음, 교통량 증가 등이 발생하는데 이는 세어도 갯벌을 찾는 두루미의 서식환경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연합 관계자는 “생활폐기물 문제는 모든 지역이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공적 과제이지만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위한 지역 간 전가 및 여론 눈치 보기만 반복되고 있다”며 “그 결과로 인구가 적은 지역에 부담이 집중되는 환경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만큼 정치권에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진지하게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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