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인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빛의 혁명 1년, 우리는 더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계엄 사태 이후 시작된 촛불집회 당시를 회상하며 “지난 겨울의 광장을 기억한다. 굳게 맞잡은 손과 함께 들어 올린 응원봉으로 서로가 빛났던 모든 순간이 선명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날, 우리는 어둠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며 “경기도청 폐쇄 명령을 단호하게 거부했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회로 달려갔다. 그렇게 시작된 ‘빛의 혁명’은 내란수괴 대통령의 탄핵과 국민주권 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김 지사는 “새 정부는 182일 모든 순간 전력을 다해 달려왔고 이제 대한민국은 ‘회복과 도약의 시간’에 들어섰다”며 “그러나 한편에서는 ‘퇴행과 반동의 시간’도 계속되고 있다. 내란과 결별하지 못하는 국민의힘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재차 국민의힘을 향해 “여전히 사죄 없이 내란 세력을 옹호하며 국민의 뜻과 반대로 치닫는 국민의힘은 정당으로서의 존립 근거를 이미 상실했다. 자기 파멸을 향해 달려갈 뿐”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12·3 내란은 광기 어린 권력이 스스로를 파괴한 사건이자 끝내 완벽히 단죄된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끝까지 기억하고, 분노하고, 행동하겠다. 공직자로서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에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리고 우리는 더 나아갈 것”이라며 “다정함을 지키고, 다름을 존중하며, 서로를 환대하는 사회, 민주주의가 밥이 되는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우리는 함께 손잡고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희망과 용기가 된 빛의 광장, 함께 더 크고 넓게 이어 나가자”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