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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1995, 창단 18년 만에 1부 승격 꿈 이뤄

수원FC와 승강 PO서 합계점수 4-2 승
정규리그 최고 성적과 함께 승격 성공
K리그1에서 제주와 '연고 이전 더비' 성사

 

프로축구 K리그2 '원년 멤버' 부천FC1995가 마침내 1부에서 활약하게 됐다.


부천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서 수원FC를 3-2로 꺾었다.


지난 5일 승강 PO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부천은 합계 점수 4-2로 앞서 1부 승격을 이뤘다.


프로 무대에 처음 진입해 K리그2 첫 시즌을 치른 지 12년, 구단 창단을 기준으로는 18년 만의 쾌거다.


부천은 FC안양과 같은 연고 이전의 아픔을 겪었다.


부천은 1990년∼2000년대 초반 프로축구의 강호였던 부천 SK(현 제주 SK)가 2006년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자 지역 축구 팬들이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하며 탄생한 구단이다.


부천은 올 시즌 정규리그 최고 성적인 3위(19승 10무 10패·승점 67)에 올라 K리그2 PO 티켓을 따냈다.


PO에서는 성남FC와 0-0으로 비겨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 PO 무대를 밟았고, 마침내 승격에 성공했다.


2021년 부천의 지휘봉을 잡은 이영민 감독은 구단을 1부로 이끈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과거 수원 삼성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가 부천에서 기량을 꽃피운 브라질 공격수 바사니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4골 6도움을 올려 구단 최고 성적에 앞장섰다.


바사니의 활약은 승강 PO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5일 수원FC와 승강 PO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었고, 2차전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려 부천의 승격을 이끌었다.


승강 PO에서 K리그2 팀이 승리한 것은 2022년 대전 하나시티즌 이후 부천이 3년 만이다.


부천의 승격으로 내년 시즌 K리그1에서는 부천과 제주의 '연고 이전 더비'가 성사됐다.


양 팀은 제주가 강등됐던 2020시즌 K리그2에서 만난 적 있었지만, 1부에서 경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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