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서송병원이 오랜기간 늦어진 계산종합의료단지 개발 사업 완료를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9일 시에 따르면 계산종합의료단지는 지난 2016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계산동 산52의 11번지 일원 2만 1926㎡ 터에 종합병원 1개동과 요양병원 2개동을 짓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사업시행자인 서송병원이 토지 권한을 가지고 예산(건축비 등 총 사업비 약 1000억 원)을 들여 진행하며, 시는 도시개발구역 관련 행정적 인가 절차, 관리 역할을 수행한다.
이 사업은 당초 지난 2017년 1월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2019년 1월 말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2019년 1월부터 이달 말까지 사업 기간이 7번 연장되면서 6년 이상 지체됐다.
사업 기간이 연장된 가장 큰 이유는 종합병원 건립 준공이 사업 기간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병상수, 인가조건 등을 고려하다 보니 준공 시점이 늦어지며 사업 기간도 함께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일부 병동을 당초 계획한 요양병원이 아닌 재활병원으로 운영해 최근 건설교통위원회 계산종합의료단지도시개발사업소위원회는 제303회 임시회에서 사업정상화를 위한 4가지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권고 사항은 ▲실시계획 인가 조건 이행 여부 및 변경 필요성에 대한 종합 검토 후 의회보고 ▲종합병원 건립 신속추진과 병상수 변경 시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 강구 등이다.
현재 서송병원은 치료실과 사무공간이 있는 기존 건물 B동과 새로 지어지는 종합병원 건축물 C동을 잇는 브릿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달 내 공사를 마무리해 준공 과정을 거쳐 내년 3월에 개소할 예정이다.
이어 종합병원·재활병원·요양병원 병상수를 조정해 확정 후, 설계를 진행해 내년 안에 종합병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해당 사업의 진행 절차를 지속적으로 챙겨, 사업이 지체되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병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종합병원 착공 시점에 대해 말할 수는 없지만, 시의회 권고 사항 이행을 위해 계획을 수립중이다”며 “시·시의회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준공까지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서송병원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독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