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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종합운동장 '밑빠진 독'

평택시가 지난 2002년 종합운동장에 대한 구조물 안전진단 결과 C등급으로 낮은 판정을 받았는데도 근본적인 대책마련은 뒷전인 채 매년 수천만원을 들여 일시적인 보수에만 치중해 온 것으로 밝혀져 '밑빠진 독에 물 붓듯'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1월 평택시 합정동 소재 종합운동장에 대해 증축 가능성 여부와 기존 구조물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내구성과 기능성 저하방지를 위해 보수나 보강이 필요한 C등급 이하로 조사됐다.
시는 그러나 보수, 보강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매년 수천만원씩의 보수비용을 지출해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해 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해 3천900만원을 들여 운동장 보수 및 화장실 방수공사, 동계육상장 비닐 설치공사를 시행했으며 2003년에도 4천100만원을 들여 스탠드 방수 및 도장공사, 동계육상장 설치공사 등을 실시했다.
특히 시는 올해 스탠드 및 벽면, 캐노피 보수 등에 10억원의 사업비를 쏟아부을 예정으로 알려져 땜질식 보수로 예산을 중복투자 할 것이 아니라 재건축 등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 체육계 관계자들은 “평택시가 매년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수천만원이 넘는 돈을 운동장 보수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리모델링 사업이란 명목으로 순간 순간 종합운동장을 보수하기 보다는 재건축하거나 대체부지를 찾아 이전하는 문제를 검토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체육시설팀 정홍래 팀장은 “전국체전 및 경기도체전 등 대규모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기존시설을 철거한 후 재건축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며 “그러나 재건축 비용이 275억원 이상이 소요돼 사업 추진을 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책정된 리모델링 사업비 10억원은 벽면 및 스탠드 등을 보수하는데 사용할 것”이라며 “시설이 노후된 부분에 대해 매년 보수공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87년 총 4만5천73평 부지에 1만5천명(1만2천738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 합정동 종합운동장의 이전 문제가 최근 지역내에서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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