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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성출혈열'을 예방하자

날씨가 선선해지고 바깥 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걸리는 전염병이 있다.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과 함께 가을철의 3대 전염병으로 불리는 유행성 출혈열이 바로 그것.
이들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 진단이 어려우 경우가 많다.
정확한 치료를 못하는 경우 합병증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신증후군 출혈열, 흔히 유행성출혈열이라고 불리는 이 질병은 국내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는 제 2종 법정 전염병이다.
이 병의 보균동물은 전국에 있는 등줄쥐와 집쥐인데 시골에서는 등줄쥐의 약 15%가 한탄바이러스를 갖고 있으며, 또 도시에 있는 집쥐의 약 12%가 서울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
이들 쥐의 배설물(대,소변)과 타액 등의 분비물 중에는 다량의 바이러스가 함유돼 있어 배설물에 오염된 먼지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면 전염된다.
또 직접적으로 쥐에 물려서 걸리기도 합니다.
금화. 철원, 연천, 파주지역과 같은 경기, 서울, 경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1년 내내 이 병이 발생하지만 주로 가을철에 환자가 급증해 11월경에는 정점에 달한다.
농민 ·군인 및 토목공사 종사자들은 작업 환경을 깨끗히 하고 캠핑 ·낚시 ·사냥 등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도 조심해야 한다.
골퍼들과 동물로 실험하는 관계자들도 주의해야한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시작돼 고열, 두통, 출혈, 복통을 호소한다.
전형적인 유행성출혈열의 경우에는 발열기, 저혈압기, 감뇨기, 이뇨기, 회복기의 5단계를 거치는데 회복까지는 약 1~2개월이 소요된다.
잠복기는 평균 2~3주 정도로 발열기에는 3~5일간 고열과 심한 복통 등이 나타난다.
이후 저혈압기에는 열이 내리면서 혈압이 내려가고 신장(콩팥)이 나빠지면서 심한 단백뇨와 혈뇨가 나타나다가 3~5일간의 감뇨기에는 소변감소, 혈압상승, 신부전이 나타난다.
이때 급성신부전증과 출혈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7~14일간의 이뇨기에는 1일 3∼10ℓ의 소변을 배설하며 소변량이 늘어나 탈수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회복기에는 점차 증세가 호전되며 소변도 정상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이 질병의 경우 특효약이 없어 발병 초기에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 각종 장기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정을 취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예방주사를 맞는 것인데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한타박스'가 있다.
위험에 노출돼 있는 사람들은 한 달 간격으로 백신을 2번 접종하면 약 1년간 면역효과가 있다.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철, 일반적인 예방법만 지켜도 피해갈 수 있으므로 꼭 알아두고 실천하도록 하자.
* 유행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한다.
* 들쥐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는다.
* 집주위에 들쥐의 서식처인 잡초를 제거한다.
* 잔디 위에서 누워 있거나 잠을 자지 않는다.
* 야외활동후 귀가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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