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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날리고 계란 던지고...

맥아더동상 `철거-사수' 진보.보수 동시집회...물리적 충돌-대립 격화

"철거되야 한다(진보)", "절대로 안된다(보수)"
11일 오후 인천 자유공원 일대에서 `맥아더 동상 철거'를 주장하는 진보단체와 `동상 사수'를 주장하는 보수단체의 대규모 동시집회가 열렸다.
특히 이날 보수단체 회원들이 진보단체의 자유공원 진입을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과정에서 계란과 돌멩이 투척과 함께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진보단체=이날 오후 1시께 인천시 숭의종합운동장에 모인 전국민중연대와 전국통일연대,한총련 등 진보단체 소속 회원 4천여 명은 `미군철수',`맥아더 동상철거'를 요구하며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이어 오후 2시께 가두행진에 나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미군 주둔의 부당함'과 `맥아더 동상 철거의 당위성'에 대해 홍보하며 맥아더 동상이 있는 자유공원으로 이동했다.
#보수단체=같은 시각 황해도민회, HID 북파특수임무수행자보국단 등 보수단체 소속 회원 1천여 명도 진보 진영의 집회에 맞서 자유공원에서 300여m 떨어진 인성여고에서 집회를 열고 `맥아더 동상 사수 결의'를 다졌다.
특히 보수단체 회원들은 오후 2시께 사전집회를 마치고 "진보단체 집회는 권한 없는 대리인에 의해 신고된 불법집회"라며 진보단체 회원들의 자유공원 진입을 저지, 큰 소동이 빚어졌다.
이들은 인성여고에서 곧바로 자유공원으로 이동하려고 했으나 경찰이 저지하자 산발적으로 조를 나눠 홍예문 거리로 이동, 승합차 2대로 길목을 완전히 차단한 채 강경한 시위를 벌였다.
#양측 충돌=보수단체 회원들은 진보단체 회원들이 홍예문 길목을 통과하자 "빨갱이 물러가라"는 구호와 함께 계란, 돌멩이 등을 던졌고 특히 곳곳에서는 양쪽 진영 회원들 간에 크고 작은 몸싸움도 벌어졌다.
진보단체 소속 회원 4천여 명은 예정보다 1시간 정도 늦은 오후 3시50분께자유공원으로 이동,행사를 진행했고 보수단체 회원들도 일부가 자유공원 일대에서 기습집회를 벌였다.
#경찰조치=경찰은 병력수송 버스 78대와 38개 중대 3천800여명의 병력을 동원,자유공원 일대 및 숭의운동장 일대를 봉쇄하는 한편 소방차, 구급차 등을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양측의 물리적 충돌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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