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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의 진단과 치료법

미국에서는 여성 8명 중 1명이 유방암에 걸리며 국내서도 2001년 이후부터는 전체 여성 암환자 중 유방암(16.1%)이 위암(15.3%)을 제치고 여성 1위의 암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가 2003년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40대 여성 10만 명 중 68명, 50대 여성 10만 명 중 58명이 유방암에 걸린다고 한다.
미국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미혼이거나 출산경험이 없을수록, 초산이 늦을수록, 아기에게 모유 대신 분유를 먹일수록, 초경 연령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을수록, 유방암 가족력이 있을수록 발병 빈도가 높다.
또 육식위주의 식생활 등 생활습관의 서구화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의 추세와도 정확히 일치한다.
출산경험이 없는 사람이나 폐경이 늦은 사람 등에게 유방암이 잘 발생하는 이유는 유방과 유관 세포의 증식 및 분화를 촉진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시간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임신이나 수유기간에는 월경을 하지 않아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시간도 적어져 유방암 발병률이 떨어지며, 육류 위주의 식생활, 비만, 운동부족, 과도한 음주, 흡연 등도 유방암 발병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과도한 지방조직은 에스트로겐 수치를 올라가게 하기 때문.
유방암 검진은 40세 이후가 되면 유방 조영술이나 유방초음파 등의 검사를 1~3년에 한번 꼴로 받는 게 좋다.
가족중 유방암에 걸린 사람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40세 이전에는 촉진만 충실히 해도 큰 문제가 없다.
촉진은 생리가 끝나고2~3일쯤 후에 하는 게 좋다.
촉진할 때는 유방에 손을 대고 살짝 누르면서 손끝으로 다른 곳과 느낌이 다른 조직을 찾는다.
샤워 중에 유방에 비누칠을 해서 매끄럽게 만든 뒤 부드럽게 어루만져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개의 경우 멍울은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 손으로 찾을 수 있는데 초기암의 크기는 약 2cm 이내를 말하는 것으로 웬만한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
유방암은 다른 암보다 예후가 매우 좋은 편이다.
예후는 암의 진행 정도(1기 2기 등 기수)와 암 진단 시의 연령에 따라 다르게 되는데 유방암의 진행 기수에 관계 없이 45세 이전에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8%, 45-64세에 진단된 여성은 83%, 65세 이후는 86% 정도다.
보통 암의 진행 기수가 낮으면 생존율이 높고 기수가 높아지면 생존율이 낮아진다.
연령은 관계 없이 병의 진행 기수에 따른 5년 생존률은 암이 유방안에 국한되었을 때 96%, 암이 유방 주위까지 퍼졌을 때는 75%다.
그러나 암이 몸의 다른 장기로 전이 되면 20%로 급격히 안 좋아진다.
현재로선 유방암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따라서 주기적인 자기검진과 전문의를 찾아가 정기적인 유방검진(이학적 검사, 유방촬영, 초음파 진단)을 받아 조기에 진단받는 소위 2차 예방법이 유방암을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도움말 세종병원 외과 이태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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