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역린을 건드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있어 책임을 다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지역위원장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개헌과 임기단축 문제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 역시 채상병 특검법을 찬성할지, 반대할지를 놓고 고민될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결별할까 말까를 놓고 108번뇌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 정상화’를 위해서는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국민연금 타협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2대 국회에 대해서는 “법을 중시해야 하는 국회의원들이 법을 도외시하고 ‘감투싸움’에 혈안이 돼 있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은 범야권에 192석을 몰아주며 윤석열 정부를 심판했는데도 국민의힘은 ‘관례’만 따지고 있다”며 “국회의원들은 법정 기일을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선진화를 위해 여야 모두 다당제를 찬성하고 있는 만큼 ‘조국혁신당’도 원내교섭단체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경기도 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촘촘한 기초학력 진단 프로그램부터 다양한 기초학력 보장 사업까지 체계적인 지원 사업을 펼쳐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신문은 도교육청의 특색 있는 기초학력 보장 사업을 돌아보고 기초학력 보장 사업이 교육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여주시 교동에 위치한 여주고등학교는 아이들의 기초학력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에듀테크 기반으로 기초학력을 진단해 전문적인 학력 향상에 힘을 쏟는 것은 물론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결손을 해소하고 있다. 학생 맞춤형 심리‧정서 회복 지원도 병행해 기초학력이 부진한 아이들에게 낙인효과를 주지 않고 스스로 꾸준히 학력향상을 할 수 있도록 부차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 고등학생이라도 늦지 않았다 여주고 기초학력 보장사업 담당자에 따르면 고등학교는 초‧중학교보다 학급수가 적고 외부 강사의 필요성도 상대적으로 적다. 또 기초학력이 낮은 고등학생들은 스스로를 ‘공부를 못 하는 아이’라고 낙인을 찍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사업 참여를 꺼려한다. 하지만 여주고에서
임태희 교육감이 지난달 31일 이현재 하남시장을 만나 교육현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필요성 등을 강조해 지역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임 교육감은 “하남시는 교육지원청이 신설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고 최우선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화답했다.(관련기사 경기신문 3일자 8면, 이현재 하남시장 “하남에도 교육지원청 필요”) 임 교육감은 지난 선거에서 ‘1시·군 1교육지원청 설립’을 공약으로 내건바 있고 하남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남시는 1989년 1월 당시 광주군에서 분리됐다. 하지만 교육행정기관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후 35년간 하남지역 교육행정 업무는 광주시에 있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서 담당하고 있다. 하남시는 가파르게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하남시 거주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2020년 2만 8607명이었다. 그런데 올해 2024년 3만 7918명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7.4%씩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 교산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10만여 명의 인구가 유입, 교육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필요성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앞에서 밝힌 것처럼 현재 하남
프로야구 kt 위즈가 웨스 벤자민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5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9차전 홈 경기에서 11-2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5연패에 빠졌던 kt는 이날 승리로 27승 1무 36패, 승률 0.429로 9위 자리를 지키며 8위 롯데 자이언츠(승률 0.433·26승 2무 34패)와 0.5경기 차를 유지했다. ‘LG 킬러’인 벤자민은 5⅓이닝 동안 안타 3개, 볼넷 3개 만 내준 채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5승(3패)째를 올렸다. 2022년 KBO 무대를 밟은 벤자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LG 전에 5차례 등판해 4승 1패를 기록했고 42⅓이닝 평균자책점 1.49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6일 LG 전에서 6이닝 1싷점으로 승패 없이 퀄리티스타드(QS)를 기록한 벤자민은 이날 무실점 호투하며 LG 전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홈런 2개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을 올렸고 장성우가 4타수 2안타 3타점, 황재균과 강백호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점 1개씩을 뽑았다. 이날 17호, 18호 홈런을 쏘아올린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우리 정부가 9·19 남북 군사합의 사실상 폐기에 이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응수하면서 접경지역에서는 평화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최대 접경지역인 경기도는 접경지역 주민의 불안 해소에서 나아가 경기북부 지역의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평화를 위한 노력을 펼칠 전망이다.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절반 면적을 차지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은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대표적 요소로 지적돼왔는데 지금과 같은 갈등 상황에선 규제 해소가 어렵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9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경기·강원 지역과 인천 앞바다, 서울 한강 등에서 북한 대남 오물풍선 신고가 접수되는 등 전날부터 330여 개의 오물풍선이 살포된 데 따른 대응 조치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8~29일, 지난 1~2일에 이은 세 번째 살포로 지난 4일 우리 정부에서도 9·19 남북 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면서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따라 서북도서와 관련된 해상 사격, 비무장지대(DMZ) 중심으로 5㎞ 이
경기도의회에서 지방공기업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대한 감시·통제 기능을 가진 외부 기구, 이른바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조례안이 발의돼 위법 소지 논란이 불거졌다. GH는 공기업 경영권 침해 등 여러 법적 근거를 들며 조례 추진에 반대 입장을 내고 있으나 도의회가 조례안 통과 의지를 굽히지 않으면서 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GH 외부 감시 기구인 ‘준법감시위원회’를 경기도에 설치하는 내용의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오는 11일 심의·의결한다. 김태형(민주·화성5) 경기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당 조례 개정안에 따르면 도 준법감시위는 GH의 내부 지침에 구애받지 않고 준법·책임경영 이행 여부를 심사·자문할 수 있는 독립 기구다. 문제는 준법감시위 운영으로 지방공기업 경영권 침해, 개발사업 정보 유출 등 부작용을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는 점이다. GH는 위법 소지 등의 이유로 해당 조례안을 줄곧 반대하고 있다. 앞서 도와 GH는 법무법인 4곳(도 3곳·GH 1곳)에 준법감시위 설치에 대한 법률 자문을 의뢰했다. 그 결과, 외부 준법감시위원회 설치는 ▲의사결정 침
개혁신당은 9일 경기신문이 최초 보도한 이용 전 국회의원의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내정설과 관련해 “여론의 호평을 받으면서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접점은 없는 장미란 제2차관의 자리를 대통령의 ‘예스맨’이 대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정국진 개혁신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야당에서도 ‘탁월한 인사’라는 극찬을 받았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부대변인은 “7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주무 차관을 흔들면서까지 자리를 만들어 주려는 대상은 ‘찐윤’ 이 전 의원”이라며 “그는 대통령실의 뜻에 발맞춰 특정 당내 정치인을 왕따시키는 연판장 돌리기, 지지철회 기사 공유 등을 했던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에는 대통령실 비서관직에 거론하면서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을 받더니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는지 장 차관 자리를 빼앗으려 한다”고 꼬집었다. 정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인사는 어느덧 스스로 공언한 전문성과 실력이 아니라 대통령에게 익숙한지 여부에 좌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아가 대통령에게 어떤 토를 달지 않고 그의 격노까지 묵묵히 받아내면서도 반항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럴 바엔 차라리 어떤 반
경기도가 오는 9월 개최를 목표로 준비 중인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를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스페인 ‘사우스 서밋(South Summit)’과 함께 추진한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사우스 서밋과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 오는 9월 25~27일 광교·판교에서 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 서밋은 지난 2012년 스페인에서 시작해 10여 년간 누적 투자액 약 13조 원을 기록하고 7개 이상의 유니콘기업 배출을 이끈 남부 유럽 지역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박람회다. 지난해 진행된 ‘사우스 서밋 마드리드 2023’에는 3500여 개의 스타트업과 2000여 개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소프트뱅크, 구글 등 굴지의 기업도 투자자·협력사로 함께하고 있다. 도는 사우스 서밋의 축적된 노하우, 네트워크 등을 박람회 준비에 활용할 계획으로, 3000여 개 스타트업 및 투자자 1000명 이상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박람회에서는 스타트업 경연 프로그램, 스타트업 전시부스 운영, 투자상담·투자자 연결, 유명연사 초청 강연·세미나 등 스타트업-투자자 간 만남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는 ‘서·동부 SOC 대개발 구상’과 관련해 지난 4월 23일 여주시를 시작으로 5월 28일 화성시까지 14개 시군에서 진행한 ‘현장 릴레이 간담회’를 성료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존 구상안에 담긴 55개 사업·2건 규제 개선 사항 외 146개 사업과 6건의 규제 개선 사항을 신규 발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담회는 지난 2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선포한 ‘경기 서부․동부 SOC 대개발 구상’을 확인·보완하기 위해 시군을 방문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14번의 간담회에서는 시장·군수, 국회의원, 도의원, 시군의원 등 560여 명이 참석해 의견을 교류했다. 주요 발굴 사업은 ▲지방도 364호선(가평-현리) 도로 개설 ▲부발역세권,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양평 물소리길-가평 올레길 간 경기둘레길 연계방안 등이다. 주요 규제 개선 사항으로는 사업주체가 명백히 다른 경우 ‘자연보전권역 안에서의 연접개발 적용지침’을 제한 기준에서 제외하는 방안 등 시군 건의가 전달됐다. 또 소규모 개발사업의 경우 수도권 정비위원회 심의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자연보전권역의 범위 조정방안 등도 발굴됐다. 도는 SOC 대개발 구상안에 반
경기도가 국제노동기구(ILO)와 청년 및 노동 정책 분야에서 교류·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도는 지난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 소재한 ILO 본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 노동정책 지식공유와 교류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도는 경기도형 노동정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ILO는 고용·노동정책 프로그램 개발·시행에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실제로 이날 협약식에 이어 진행된 상호 간 논의에서 도 대표단은 ▲청년 기회 제공 ▲노동자 쉼터 제공 ▲노동안전지킴이 등 도내 우수정책 사례를, ILO 측은 해외 선진사례 등을 공유했다. 대표단으로 참석한 금철완 도 노동국장은 “청년·노동정책에 경험과 모범 사례가 많은 ILO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 기관 간 교류를 통해 협력 범위가 지속해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헌 ILO 고용정책국장은 “1300만 명이 넘는 인구 규모뿐 아니라 노동자·기업 지원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도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청년 고용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