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강인한 매미 울음소리 붉고 뜨거운 그물을 짠다 먼 하늘로 흘러가는 시간의 강물 저 푸른 강에서 첨벙거리며 물고기들은 성좌를 입에 물고 여기저기 뛰어오르는데 자꾸만 눈이 감긴다 내가 엎질러버린 기억의 어디쯤 흐르다 멈춘 것은 심장에 깊숙이 박힌 미늘, 그 분홍빛 입술이었다 통달은 하나로 꿰뚫음 즉, 일이관지(一以貫之)를 뜻할 때는 달관과 통하지만, 다다르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삶이 고통과 아픔이라는 인식을 버리지 않을 때 달관과는 거리가 멀다. 부연해서 말한다면 ‘살아있음의 의미’ 보다는 ‘살아 있음’ 그 자체에 천작하는 사람들의 진정성은 기쁨과 슬픔, 긍정과 부정 그 사이에 서 있음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음에 있는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시간의 흐름과 생명의 쇠락을 연결하는 미늘은 시인에게는 우주를 호흡하고 빨아들이는 입술이다. 심장에 박혀 있어 죽음을 앞두고 있으나 시간의 강물은 하늘로 흐르기에 우리를 아프게 꿈을 꾸게 하는 것이다. 살아온 연륜이 두꺼운 사람들에게 어찌 삶의 혜안과 깨달음이 없겠는가? 그럼에도 사람들은 안온한 평온보다 쉼 없이 쿵쾅거리는 심장의 아픔에 더 눈길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은 오는 9월 12일(수) 오전 7시 이비스 앰배서더호텔 3층 몽마르뜨홀에서 제88회 초청강연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강연회에서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이 더욱 기대되는 가운데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남북 평화협력의 중심, 새로운 경기’를 주제로 강연을 합니다. 경기도내 오피니언 리더 200여 명이 함께 하는 이번 강연회에 많은 성원과 관심 바랍니다. 회비 2만원. ☎(031)231-8850 (사)경기언론인클럽 ■ 일 시 : 2018년 9월 12일(수) 오전 7시 ■ 장 소 : 이비스 앰배서더호텔 3층 몽마르뜨홀 ■ 강 사 :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 주 제 : 남북 평화협력의 중심, 새로운 경기
‘2018 인천경기기자협회 체육대회’가 인천시와 경기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300여 명의 기자가 참여한 가운데 성료했다. 지난 8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된 이번 체육대회에는 인천경기기자협회 소속인 경기신문과 경기일보, 경인일보, 기호일보, 인천일보, 중부일보, 뉴시스, 연합뉴스, 경기방송 등 9개 사 소속 기자들이 참여했다. 내외빈으로는 전체 9개 사 대표이사 및 사장, 본부장, 편집국장 등 언론사 임원을 비롯해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 박광온·백혜련·김영진·이찬열 국회의원, 김희겸 경기도행정1부지사,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은경 인천광역시 대변인, 김태형·정윤경 경기도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박상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완석 경기도장애인체육회사무처장, 이재준 민주당 수원갑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언론사 연합팀 축구 토너먼트와 명랑운동회 이어달리기, 경품추첨 등 모든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으며 캐릭터 그림 그리기 등 체험부스도 마련돼 기자 가족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국내 첫 메르스 확진 환자는 2015년 5월20일 나왔다. 정부와 병원의 미숙한 방역체계가 빚어낸 재앙의 시작이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메르스 전파는 빨랐다.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재차 양성 판정을 받는가 하면 일반적인 잠복기를 훨씬 넘긴 환자도 다수 나타났다. 그런데도 정부는 메르스 발생 초기 감염 병원 이름을 공개하지 않아 공포를 키우고 희생자가 속출했다. 때문에 병원은 메르스 전파의 온상으로 둔갑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결국 190일간 186명 감염자를 양산하고 이 가운데 38명이 숨졌다. 국가 경제도 휘청거렸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153만명 넘게 줄었다. 관광산업 피해액만 2조6천500억~3조4천억원으로 추산됐다. 그런 가운데 초기에 잘 대처했더라면 ‘독감 수준’으로 차분하게 이겨냈을지도 모를 전염병이, 근거없는 괴담으로 인해 ‘괴질’로 바뀌었고 사회는 한동안 메르스 공포에 떨어야 했다. 국민들에게는 이웃과 접촉마저 피하게 만들고 경기 침체까지 불러온 ‘괴물’로 각인 됐다. 사실 메르스는 감기, 독감과 비슷하며 감염력은 독감 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보다 오히려 낮다. 정상적인 면역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감기
봄 /장우원 좋다 참 좋다 햇볕 드는 교실 봄볕 환환 교실 아이들아 너흰 모르지 햇볕이 이리 좋은 걸 너희들이 봄볕인 걸 좋다 참 좋다 햇볕 드는 교실 햇볕 재잘거리는 교실 현직 교사인 장우원 시인이 수사 없이 담백하게 써내려간 시 한 편은 햇살 그 자체다. 햇살에 더 이상의 무슨 수식이 필요하겠는가.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극도의 짧은 단문과 감탄의 말이 햇살처럼 반복되고 있다. 이 시에는 두 개의 시선이 존재한다. 하나는 시 안에 있는 시선이요, 다른 하나는 시 밖에 있는 시선이다. 시 안에 있는 시선은 ‘교실 안에 있는 아이들이 햇볕이요 봄볕’이라는 것이다. 평범한 말이고 쉬운 말이지만 그 곳에 지혜와 통찰이 있다. 시 밖에 있는 시선은 이 시를 쓴 당사자가 교사라는 사실이요, 그 교사가 아이들을 향해 “너희들이 봄볕”이라고 하면서 탄성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교사가 그리 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학교와 시대를 생각해보면 그것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님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래서 아이들을 향해 햇볕이라고 하고, 그 아이들이 있는 교실이 “햇볕 드는 교실”이 되고, 아이들이
올려다 본 하늘이 높고 맑다. 눈 시리도록 높고 푸른 하늘에 유유자적 떠도는 구름이 가을이 왔음을 말해준다. 모질게도 더운 여름이었다. 더위와 가뭄으로 모두가 힘든 여름을 보냈다. 극심한 가뭄도 태풍과 가을장마로 이어지면서 해갈 되었다. 누구보다 농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힘든 계절을 보냈을 것이다. 지난해 봄 가뭄이 극심해서 고생한데 반해 올 봄에는 시기에 맞춰 비가 적당히 내려줘서 수월하게 파종을 했고 이만하면 농사지을 만 하겠구나 싶던 하늘이 어느 순간 구름은 지퍼를 단단히 채우고 태양만 급속도로 달궈졌다. 저수량은 고갈되고 농작물은 타들어갔다. 땅은 쩍쩍 갈라지고 과수는 성장을 멈춘 채 잎이 말라갔다. 땅을 한 삽 파보면 사막 같다. 먼지만 풀풀 날릴 뿐 물기라곤 없으니 농작물이 견디기에 힘들었을 것이다. 물길을 찾고 양수기를 동원할 수 있는 곳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하늘바래기 천수답 농사를 짓는 농가는 속수무책이다. 수확기의 고추는 말라죽고 깨나 콩도 파종한 채로 그대로다. 이대로 포기해야하나 절망할 쯤 태풍과 가을장마가 밀어닥쳤다. 물이 없어 숨을 못 쉬다가 엄청난 폭우로 농작물이 유실되고 비닐하우스가 붕괴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과수는 열과 현
지난 5일 수원시 행궁동 공방거리에 ‘남창동 열린 문화공간 후소(後素)’가 개관됐다. 이 공간은 수원 출신 미술사학자로서 베스트셀러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단원 김홍도’ 등 명저를 펴낸 후소 오주석 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오주석 선생의 이런 저작들을 통해 국민들은 우리 선조들이 남긴 옛 그림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오죽하면 이날 오주석 유고간행위원회 민병훈 대표가 “우리나라 회화사는 ‘오주석 이전’과 ‘오주석 이후’로 나뉜다”라고 극찬했을까. 민대표는 “오주석 선생은 과거 현학적이었던 미술작품 해설을 구체적으로, 일반인들이 읽기 쉽게 쓰려고 끊임없이 노력해 미술사에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오주석 선생은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에서 “옛 그림은 어디까지나 살아 있는 하나의 생명체이다. 그것은 학문의 대상이기 전에 넋을 놓고 바라보게 하는 예술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선생은 김홍도 신윤복 정선 등 조선후기 화가들의 그림을 가장 깊이 연구했다. 간송미술관 연구위원, 호암미술관 학예연구원,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겸임교수,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등으로 근무하다 지난 2005년 2월25일 백혈병으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9일)에 가진 열병식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를 동원하지 않았다. 지난 2월 이른바 ‘건군절’ 열병식 때 신형 전략무기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화성-14’, ‘화성-15’ 등 두 종류의 ICBM급 미사일을 등장시킨 바 있다는 점에서 수위조절을 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이번 열병식은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치른 첫 열병식인 데다 미국과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인 상황에서 열려 관심을 집중시켜 왔다.관심이 쏠렸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직접 메시지는 열병식에서 나오지 않았다. 다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연설에서도 핵무력 직접 언급은 없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사설에서 ‘최강의 전쟁억제력’을 갖게 됐다고 언급하면서도 핵·미사일 능력이나 미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다. 전반적으로 이번 기념일 행사에 북한이 현 국면에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고 평가한다.우리 정부의 특사단 방북을 계기로 답답한 흐름을 보이던 비핵화 협상이 활로를 찾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특사단 방북 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 내 비핵화 실현 희망을 밝힌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
철도와 도로를 살펴보자. 철로 온도가 50도 이상 고온이 되면 탈선 위험이 생긴다. 철로 팽창을 단절간격이 흡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해 단열코팅이나 열 차단 덮개로 기차 바퀴가 지나가지 않는 부분을 감싸는 건 어떨까? 탈선 예방을 위해 현재 철로를 2분의 1로 등분해 길이를 줄여주는 것은 어떨까? 아스팔트의 고온화는 공항과 도로에서 비행기 이착륙과 주행을 방해한다. 시멘트로 다시 깔려고 하니 소음과 타이어 마모가 빨라서 문제이다. 그 중간 정도의 타협점은 없을까? 아스팔트에 섞는 어떤 물질이 태양열을 더 빨리 발산하게 해줄 수는 없을까? 날씨가 더 더워지고 도로에서 돌출부나 꺼진 곳에 의한 미끄럼 사고가 더 많아지면 근본적인 도로 포장재를 바꾸는 연구가 본격화될 것이다. 기상이변 중 교통을 마비시키는 폭설이나 강풍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지하도로이다. 거점과 거점을 잇는 도시의 지하도가 더 많아져야 한다. 폭설은 비닐하우스가 많은 시설농에 큰 피해를 준다. 기존 강관에 부착하여 강도를 더하거나 비닐을 2중3중으로 칠 수 있는 구조물이 다양하게 나와서 실험을 거쳐야 한다. 2중3중 비닐 설치물은 극한극서 대비를 위한 최소비용의 발명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