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8년 기준 연간 353잔으로 세계 평균의 3배에 달한다. 커피의 효능과 유의해야 할 점을 알아본다. 스웨덴 연구팀이 50~74세 여성 592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커피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33~57%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의사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하루에 3∼5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적절한 커피 섭취 시 파킨슨병, 성인 당뇨병, 뇌졸중에 따른 조기 사망 등의 위험이 줄어들고, 자살 가능성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가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보이는 정확한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커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젠산, 트리고넬린, 멜라노이딘 등 생리활성물질이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를 내고 인슐린 저항성과 체내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커피가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 때문에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수 있고, 두근거림과 불안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민감한 사람들의 경우 부정맥이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어릴 때 입은 화상으로 양손 손가락이 붙어 있던 몽골 어린이에게 자선 수술을 시행해 희망을 안겼다고 밝혔다. 락바바토르(BAASANDORJ LKHAGVABAATAR)는 생후 10개월 때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어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성형외과 김민철 교수는 반흔구축 이완 및 피부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락바바토르는 경기도의료봉사단이 지난 7월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치던 중, 현지에서는 치료가 어렵다는 안타까운 사연에 한국 초청 치료를 결정하면서 한국에 오게 됐다. 경기도의료봉사단의 도움을 받은 락바바토르는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 입국해 곧바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입원했으며, 신속한 진료 및 검사를 통해 상태를 면밀히 확인받았다. 이후 성형외과 김민철 교수의 집도로 반흔구축 이완 및 피부이식술을 성공적으로 받았으며, 락바바토르는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해 지난 10일 건강한 모습으로 고국으로 돌아갔다. 락바바토르의 어머니는 최근 건강한 일상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아이의 사진을 보내오며, 성빈센트병원 의료진 및 관계자들과 경기도의료봉사단 등 물심양면으로 아낌없는 도움을 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산부인과 강소연·내분비내과 고승현 교수팀이 제2형 당뇨병이 있는 폐경 여성에서 생식수명(초경부터 폐경 사이의 기간)이 길수록 중증저혈당의 위험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강소연·고승현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 유방암 및 자궁경부암 검진과 일반건강검진을 동시에 받은 제2형 당뇨가 있는 폐경여성 18만 1263명을 2018년까지 추적 관찰해 생식수명과 중증 저혈당 발생의 관계 및 호르몬치료의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여성이 생식수명 기간 동안 노출되는 에스트로겐은 내인성 호르몬으로, 골다공증과 심혈관계질환 및 다양한 대사 질환의 위험을 낮춰주는 것은 물론 혈당의 항상성 유지에도 관여한다. 제2형 당뇨가 있는 여성은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으면 중증저혈당 발생에 더욱 취약해 질 수 있다. 중증 저혈당은 의식 소실, 낙상, 발작, 교통사고, 혼수상태 및 사망 등 치명적인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제2형 당뇨가 있는 경우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 요소 및 예방전략 수입이 시급하지만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연구가 없었다. 강소연·고승현 교수팀의 연구 결과, 추적 관찰
의정부문화재단은 의정부예술의전당 상주단체 ‘예술무대산’의 신작 인형극 ‘산초와 돈키호테’를 12월 1일과 2일 양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2023년 경기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공연되는 인형극 ‘산초와 돈키호테’는 예술무대산의 스테디셀러 인형극 ‘루루섬의 비밀’ 창작진이 4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춰 세르반테스의 고전 ‘돈키호테’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작품이다. 연극은 9살 어린이 산초가 모험의 세계를 열어주는 ‘책’을 펼치면서 시작된다. 풍차 거인, 검은 갈기의 사자, 커다란 용 등 매번 상상할 수 없는 사건들을 관절, 판자, 그림자 등 다양한 방식의 인형과 팝업북을 활용해 표현한다.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중세풍의 무곡 음악은 예술적 상상력에 낭만을 더한다. 새로운 모험을 찾아가는 산초의 모습을 통해 실패하더라도 스스로 선택한 길에 책임을 지는 주인공의 성장도 만날 수 있다. 돈키호테와 모험을 떠나는 산초의 이야기, 인형극 ‘산초와 돈키호테’의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으로, 36개월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공연문의 및 예매는 의정부재단 누리집과 인터파크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의정부재단 누리집 예매 시
예술의전당은 12월 세 차례에 걸쳐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Special – THE NEXT’를 개최한다. 12월 5일에는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 피아니스트 박진형, 12월 14일에는 2022년 워싱턴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 비올리스트 윤소희, 12월 26일에는 2018년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아시아인 최초 우승자 피아니스트 전세윤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 5월 처음 선보인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Special – THE NEXT’는 재기 넘치는 젊은 연주자들을 집중 조명하는 시리즈 공연으로, 올 한해 총 10명의 젊은 연주자들을 소개했다. 12월 5일에 무대에 오르는 박진형은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파나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유수의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올해는 프레미오 하엔 국제 콩쿠르 우승 뿐만 아니라 M.K. 츄를료니스 국제 피아노 & 오르간 콩쿠르의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슈만의 마지막 피아노 작품인 ‘아침의 노래 Op.133’과 그의 대표적인 피아노 대작 ‘슈만 환상곡 C장조 Op.17’을 연주한다. 또 드뷔시의 ‘판화 L.100’,
한국등잔박물관은 경기도와 용인시가 지원하는 ‘2023년도 박물관·미술관 지원 사업’의 일환인 ‘우리의 일상을 빛나게’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상설 기획전 ‘등잔 시대를 비추다’, ‘우리의 빛나는 이야기’, ‘지역작가 조명전’에 총 6000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를 찾았고, 관람객은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등잔 시대를 비추다’는 경기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소장품을 비롯한 등잔과 생활 공예품을 알아보는 전시다. ‘우리의 빛나는 이야기’는 ‘등잔, 시대를 비추다’후속 전시로, 교육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교육 결과물을 통해 전시를 상기하고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작가 조명전’은 ‘빛’을 주제로 지역작가 5명의 예술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로, 손전등으로 작품을 비추며 감상하는 참여형 코너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한국등잔박물관은 총 다섯 종류의 대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알록달록 나를 찾아봐’에선 어린이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경기도 지정 민속문화재인 조족등과 화촉을 직접 관람했다. ‘흙과 함께 놀아요’는 아동복지단체를 대상으로 지역 도예가가 진행한 교육으로, 도자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
“초연결 공유의 플랫폼이라는 것은 백남준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성향 그리고 예술과 삶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의 경계 없이 서로를 연결하는 초연결성이 지금의 시대적 관점하고 굉장히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23일 오후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신임 관장은 백남준아트센터의 비전을 ‘21세기 유산 공동체 시대, 초연결 공유의 플랫폼’이라고 발표하며 ‘초연결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박 관장은 ‘예술&기술, 유산 공동체, 다성성(多聲性)’을 핵심 가치로 '백남준아트센터'의 다른 이름인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을 ‘미디어아트의 본령이자 미래가 있는 집’으로 가꾸어 가기 위한 전략목표 3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 전략 목표는 ‘포스트백남준을 위한 예술과 기술의 실험, 발굴, 연구’다. 백남준 선생이 춤, 음악, 미술 등 모든 예술을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평화에 이르고자 했던 부분을 백남준 해석자들의 과제로 남기고 연구를 확장할 수 있도록 판을 깔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백남준아트센터는 실험과 혁신의 연구 및 전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예술과 기술의 플랫폼으로서 국제 미디어아트
경기콘텐츠진흥원은 2022년부터 수행해온 미디어 파사드 전시 ‘오르:빛 재인폭포’의 배경인 연천 재인폭포 일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모한 ‘2024년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오르:빛 재인폭포’는 경콘진 문화기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연천군 재인폭포 주상절리에 높이 18m, 너비 30m 규모로 펼쳐지는 전시 콘텐츠다. 2022년에는 관람객 1만 3446명, 올해는 50% 이상 증가한 2만 564명을 동원했다. 이러한 관광객 유치 성과에 힘입어 연천군은 관광 소외계층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 사업 ‘2024년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재인폭포 일대에 관광 인프라와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한다. 한편, ‘오르:빛 재인폭포’를 시작으로 2023년에 새롭게 선보인 체험형 미디어아트 ‘오르:빛 워터파고다’는 지난 9월 수원 경기도청 구청사에서 본 전시를 마쳤다. 이후 경기도의 여러 시군의 수요에 따라 부천시청, 광명동굴 등에서 콘텐츠를 선보였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예술의전당은 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가 12월 1일 ‘KT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이하 마음 클래식)’을 시작으로 12월 14일 한화생명화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이하 11시 콘서트), 12월 16일 신세계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이하 토요콘서트)를 선보인다. ‘마음 클래식’은 고전 음악에서부터 오페라, 발레, 합창까지 모든 예술의 아름다움을 모두 보여준다. 이택주 지휘자가 이끄는 KT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김용배 콘서트 가이드의 해설로 관객의 호응을 끌어낼 예정이다.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아돌프 아당의 발레 ‘해적’ 중 ‘그랑파드되’로 클래식의 정수를 선보인다. 2024년 서거 100주년을 맞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의 아리아도 만날 수 있다. 크리스마스이브 파리를 배경으로 낭만을 확인할 수 있다. ‘11시 콘서트’에서는 정주형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한경arte필하모닉이 연주한다. 겨울의 로맨스와 풍성한 감정이 어우러진 공연은 배우 강석의 재치 있는 해설로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루슬란과 류드밀라’로 공연의 포문을 열고 플루티스트 박예람이 ‘플루트 협주곡 D장조 Op.283’을 연주한다. 2부에선
극단 쓰리콩은 다섯 번째 창작연극 ‘나를 보다’를 12월 1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일주일간 플레이더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나를 보다’는 겉으로 보기엔 나름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듯 하지만 하루하루 고통의 연속 속에서 살고 있는 오진오 앞에 타로를 권하는 사장이 나타나면서 타로를 매개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얘기다.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에서 다양한 패러디가 가슴을 울린다. 79번째 ‘나만의 미래’ 카드로 타로 카드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4가지 해석을 통해 재미를 불러 일으킨다. 한 때 우상이던 벡터맨, 번개맨이 출연해 ‘그때 그 시절’을 보여준다. 이정현의 ‘와’, HOT의 ‘캔디’, 싸이의 ‘연예인’도 추억에 잠기게 한다. 패러디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석성예가 연출했으며 극작과 안무에 민선해, 싱어송라이터 이지울이 음악을 맡았다. 또 무대 영상디자인에 최종찬, 홍보에 박은영, 무대 제작에 극단 예락이 참여한다. 한편, 극단 쓰리콩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예술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뜻을 펼치고자 지난 사업에서는 수익금 일부를 미혼모단체에 기부했다.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아동청소년에게 공연을 선보였으며 이번 사업에서는 수익금 일부를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 기부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