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고와 방만한 경영 등으로 해산이 추진됐던 파주 교하농협이 조합 대의원의 경영 정상화 결정으로 큰 고비를 넘겼다. 교하농협은 조합장 사퇴와 조합 부도 사태를 막기 위한 경영 정상화 추진 등의 내용을 조합원 비상대책위원회와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비상대책위도 이날 조합 분규사태로 갑작스런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질 경우 자칫 조합원의 손실로 이어질 부도 사태가 우려돼 일단 경영 정상화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합 해산 추진은 비상대책위원회나 조합 임직원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 전체의 의견을 물어야하기 때문에 조합 경영 상태의 정상화가 이뤄진 다음 다시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비상대책위는 밝혔다. 교하농협은 최근 과장급 직원이 공범으로 가담해 고객 예금 7억원을 사기 인출한 금융사고와 지난 2년간 2억9천여만원의 손실 발생, 조합 직원의 고연봉 등을 이유로 조합 대의원들이 조합 해산을 추진해왔다. 교하농협측은 조합원과 고객에게 경영 정상화 노력에 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우려했던 급격한 예금 인출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는 사람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급히 몸을 피하기 위해 택시에 올랐던 10대 소녀가 택시기사에게 또 다시 성폭행 당하는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고양경찰서는 2일 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강간) 혐의로 이모(22.고양시 토당동)씨와 택시기사 이모(40.고양시 대화동)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8월 12일 새벽 2시께 고양시 토당동 S주유소 뒤편 놀이터에서 자신의 친구와 그의 여동생, 여동생 친구인 김모(18.당시 고3)양 등 4명이 함께 술을 마시던 중 김양에게 술을 사러 가자며 인근 주차장으로 끌고가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린뒤 성폭행한 혐의다. 택시기사 이씨는 이날 새벽 3시40분께 능곡역 앞에서 겁에 질린 채 택시를 탄 김양에게 "돈이 있느냐, 그 정도론 안된다"며 인적이 드문 곳으로 차를 몰고가 차량 문을 잠그고 성폭행한 혐의다.
파주시승격 8주년 기념 단축마라톤 대회가 는 1일 임진각에서 이준원 시장을 비롯 시민, 대회참가자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4만 시민의 화합과 전진을 다짐하고 건강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파주시체육회(회장 이준원)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회는 시승격기념 타종식과 함께 5㎞와 10㎞코스로 나눠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이준원 파주시장은 지난달 29일 장수황씨 사목종중운영회 주관으로 문산읍 사목리 소재 방촌영당에서 열린 방촌 황희 정승 탄신 제641주년 기념 제향식에 초헌관으로 참석해 봉향했다.
파주시 승격 8주년 기념행사로 개최된 '2004 파주 짚풀문화공예품공모전'에서 대청마루 깔개인 대청석를 출품한 장춘금(71·월롱면 도내리)씨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야생초 끄량을 재료로 제작한 대청석은 장기간의 세밀한 수작업을 거쳐 완성된 작품으로 조형미와 전통성에서 타 작품에 비해 월등한 기량을 인정받아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금상은 짚으로 만든 소와 구융을 출품한 최창선(적성 율포리)씨, 은상은 맷방석의 오석철(파주 백석리)씨와 짚신의 이인동(조리 대원리) 성낙연(월롱 위전리)씨가 차지했다. 총 42명의 개인상 수상자 외에도 경로당별로 시상하는 단체상에는 32개 작품을 출품한 직천리노인정(법원읍)과 덕천리노인정(파평면), 삼성학구노인정(탄현면)이 단체 우수상, 덕은2리노인정(월롱) 등 7개소가 단체 공로상, 금신노인정(금촌1동) 등 5개소가 단체 노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27개 노인정에서 171명이 참가해 짚신, 맷방석, 초가지붕, 터주가리, 망태 등 다양한 종류의 짚풀 공예품 309점을 출품했다. 입상작은 2일부터 7일까지 시민회관 전시장에서 전시된다. 문의 031)941-2425.
국회의원 후보 경선을 앞두고 유권자 가정에 배달된 의정보고서가 빼내갔다 되돌려준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고양경찰서와 모 정당 고양시 한 지역구 A 경선후보측에 따르면 28 일 오후 A후보가 H동 유권자 가정에 보낸 의정보고서 2천240여장을 이모(20)씨 등 4명이 아파트와 가정집 우편함에서 빼내갔다. 이씨 등은 종이박스 3개 분량의 의정보고서를 B후보 사무실에 가져갔고 B후보측은 이날 오후 7시께 A후보 사무실로 이씨 등을 데려 오면서 빼간 의정보고서도 돌려 줬다. 이 의정보고서는 27일 A후보측이 발송한 1만여장의 일부이며 이씨 등은 28일 오후 4시30분부터 2시간여동안 행신동 일대를 돌며 보고서를 빼내간 것으로 확인됐다. A후보측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씨 등의 신병과 의정보고서를 증거물로 확보, 위법성 여부를 조사중이다. 이씨 등은 경찰에서 "불법 선거물인줄 알고 수거했다. B후보측이 시킨 것은 아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 사무장들이 서로 짜고 경미한 교통사고를 일으킨 뒤 탑승자 숫자와 부상 정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3억여원의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본격수사에 나섰다. 고양경찰서는 27일 김포 H의원 사무장 김모(43)씨와 또다른 H의원 원무계장 조모(27)씨, 고양시 H정형외과 원무부장 정모(38)씨 등 3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5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일당 7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H의원 사무장 김씨는 지난해 3월 2일 오후 8시께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농수산물유통센터 앞 길에서 자신의 티코 차량에 고양 H정형외과 원무부장 정씨를 태우고 신호대기 중 달아난 공범 심모(31.무직)씨가 모는 크레도스 렌터카에 들이받혔다. 김씨는 사고 직후 티코 차량에 자신의 아내와 아들 등 모두 5명이 타고 있었던 것처럼 경찰에 허위 신고,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각각 2∼3주의 상해진단서를 발급받아 3개 보험사로부터 4천40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오는 2006년부터 돌려받게 될 파주시 미군 공여지 6곳 55만8천여평이 공공행정, 무역·산업·관광, 저밀도 주거, 관광·레저·유통, 상업·업무 기능 등으로 특화, 개발될 전망이다. 시는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국토연구원에 용역 의뢰한 '반환 미군 공여지활용방안'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보고서가 제시한 사업화 방안 및 추진 전략을 올해말까지 수립할 예정인,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한 뒤 오는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한·미간 미군 공여지 반환 일정이 확정된 이후 일선 자치단체가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캠프 하우즈(19만1천여평)는 무역회사, 종합대학 등 첨단 컨벤션 멀티플렉스로 ▲캠프 에드워즈(7만6천여평)는 국제무역, 첨단산업, 관광기능으로 ▲캠프 자이언트(5만2천여평)는 공공행정, 사회복지 및 저층 저밀도 주거 기능으로 각각 개발할 것을 제시했다. 또 ▲캠프 게리오웬(8만6천여평)은 상업.업무, 관광·레저 기능으로 ▲캠프 그리브스(7만2천여평)는 관광.레저, 유통 기능으로 ▲캠프 스탠톤(8만1천여평)은 국제무역, 유통, 주거, 상업·업무기능으로 각각 특화 개발할 것을
알코올 중독자들의 치료와 재활을 목적으로 한 전문병원이 국내 최초로 개소했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는 26일 고양시 일산의 1천780여평 부지에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로 240병상을 갖춘 `알코올 중독 전문 치료병원'(KARF)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병원건축에 소요된 재원은 대부분 술제조업체 모임인 주류공업협회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2000년 이후 병원건립비로 모금된 액수는 총 28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병원은 전문의사 5명과 간호사 23명, 약사 병리사 13명 등 소규모 인원으로 출발하고 있으며 향후 전문인력을 계속 확충하기로 했다. 병상도 우선 60개만 가동키로 했으며 의료진과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를 한 팀으로 만들어 환자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미국식 치료모델을 추진하기로 했다. 입원 기간은 최장 10일간으로 치료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상담을 우선으로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시필드 병원, 일본 나리마슈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기술과 임상교류 등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한 선진기법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알코올 치료병원은 개원식을 가진 데 이어 원내에서 `알코올 의존
일산신도시 호수공원 앞, 일산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에 공사용 철재 펜스를 둘러치는 등 대규모 공사를 위한 현장용 2층 컨테이너 조립공사가 한창이다. 이 지역은 호수공원을 배경으로 일산구청, 법원, 검찰청, 사법연수원, 백화점 등 신도시 중심 상업지구와 중심 업무지구 한가운데 1만5천여평의 빈땅이 11년째 남아있는 상태였다. 그동안 모 방송사의 부지로 알려진 채 각종 행사가 열릴 때마다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이곳에 최근 건축허가도 나기 전에 공사용 가건물이 세워지는 등 바쁘게 움직여 시민들의 의혹을 사고 있다. 실제로 이 부지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1만여평에 대해 한국토지신탁이 893가구 규모의 오피스텔을 건립키로 하고 이미 지난해말 건축허가 신청서를 고양시에 제출했으며 현재 경기도의 사전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자칫 일산신도시의 '계획도시' 구축 방침이 뿌리째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한국토지공사가 3년 이내 방송국 설립을 조건으로 공급한 땅에 느닷없이 오피스텔을 건축하면, 이를 계기로 유사한 사례가 봇물을 이루면서 그동안 건축허가 등을 규제한 신도시의 정책방향이 한꺼번에 무너질 소지가 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