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사 의뢰한 대북전단 살포단체 중 하나인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가 접수된 이 단체 이민복(62) 단장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당초 대북전단 살포 단체와 관련한 수사는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일괄하기로 했다가 이 대표 거주지가 포천이어서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사건을 이관됐다. 경찰은 이 대표가 후원금을 다른 목적으로 유용했거나, 북한 주민들을 도와주겠다고 빙자해 후원금을 모집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이 대표에게 출석요구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후원금을) 유용한 것이 었으니 경찰이 수사한다고 해서 놀라지는 않았다”면서 “조사가 시작되면 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문제가 되는 대북전단 살포는 경찰직무법이나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등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면서 “그런데도 불법과 합법을 제대로 가리지 않고 지금과 같은 조치를 하는 것은 북한에 비위를 맞추는 권력 남용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정부의 자제 권고에 따라 2018년 4월부터 대북전단을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일본은 지난해 7월1일 대(對)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했다. 당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한국의 수출 주력 품목의 경우 핵심 소재는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 왔는데 유독 일본의 의존도가 높았다. 과거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왜곡해 왔던 일본이 수출 규제를 통해 한국에 '경제 보복'을 시행한 것이다. 그로부터 1년 뒤 한국 경제에 타격을 주려던 일본의 치졸한 행위는 한국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국산화 개발을 촉진 시켰고, 현재 '기술독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최대 소부장 기업이 소재해 있는 경기도의 경우 관련 인프라 조성, 투자유치, 연구개발(R&D) 등에 집중, 기술독립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이재명 "경제독립 기회 마련해야"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발표 당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지역으로 경기도가 꼽혔다. 대표 규제 품목인 반도체 산업이 집중돼 있고, 소부장 관련 기업들도 밀집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도는 일본 발표 사흘 뒤인 지난해 7월4일 긴급대책을 발표하고 수출규제 대응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 피해신고센터를 개소하고 현장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발 빠
50만 년의 시간이 빚은 청정의 자연생태와 유구한 역사가 넘실대는 지질자원의 보고(寶庫)'인 ‘한탄강’ 일대가 국내 네번째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경기도는 지난달 2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중인 유네스코 제209차 집행이사회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최종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인증받은 곳은 한탄강이 흐르는 포천시 유역 493.24㎢, 연천군 유역 273.65㎢, 강원 철원군 유역 398.72㎢ 등 모두 1천165.61㎢로, 여의도 면적(2.9㎢)의 400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화적연, 비둘기낭 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재인폭포, 고석정, 철원 용암지대 등 26곳이 지질·문화 명소로 등재됐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으로, 세계유산·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현재 40개 국가 140곳의 세계지질공원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제주도·청송·무등산 등 3곳이 선정돼 있다. 한탄강 일대는 독특한 지질과 지형적 가치로 2015년 12월 환경부가 연천, 포천, 철원을 아우르는 1천
경기도가 직접 공사를 시행중인 하남선 1단계 구간의 미사역·하남풍산역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 Barrier Free)’ 본인증을 획득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은 어린이나 노인, 장애인, 임산부뿐만 아니라 일시적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특정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과 설계, 시공 여부를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절차는 설계단계에서 예비인증을 취득한 후, 준공단계에서 현장심사를 통해 본인증을 획득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미사역과 하남풍산역은 설계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교통시설로 △이동구간 무단차 시공, △청각장애인용 시각경보기 설치, △음성유도기 설치, △촉지도식 안내판 설치 등을 반영해 공사를 시행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인증평가 ‘우수’ 이상의 등급을 획득, 명실상부 모든 교통 이용자가 장애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교통시설로 공인을 받게 됐다. 도는 하남선 뿐만 아니라 별내선·도봉산옥정선 등 도가 추진 중인 모든 광역철도 노선의 정거장이 예비인증과 본인증을 취득해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성을 증진한 시설물로 건축할 예정으로, 별내선은 설계단계에서부터 예비인증을 이미
교정직 공무원(교도관)들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를 집단 구타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교정 당국은 관련자들을 직위해제하고 검찰에 사건 수사를 의뢰했다. 7일 법무부와 의정부교도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쯤 의정부교도소에서 교도관 2명이 재소자 A씨를 집단 폭행했다. A씨는 모친을 폭행한 혐의(존속폭행)로 해당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관의 폭행 사실은 A씨가 면회 온 가족에게 알리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가족들은 법무부 등에 진정서를 제출해 해당 교도관을 징계해 달라고 요청했고, 교정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다. 교정 당국은 조사를 거쳐 폭행에 가담한 교도관 2명과 의정부교도소 소장, 보안과장 등 4명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했다. 또 이 사건에 대해 의정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고,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의정부교도소 관계자는 "폭행 내용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얘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개표장에 있던 투표용지를 가지고 나와 민경욱 전 의원에게 전달한 제보자가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김주경 영장전담판사는 6일 투표용지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 이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의정부지검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으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지난 4월 15일 구리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장에서 투표용지 6장을 가지고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 투표용지를 민 전 의원에게 전달했고, 민 전 의원은 이를 근거로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투표용지는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의 잔여투표용지로 확인됐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 탈취 행위로 규정하고 지난 5월12일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대검은 의정부지검에 사건을 배당했다. 검찰에 이씨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외에도 야간방실침입절도 혐의도 적용했다. 야간방실침입절도는 밤에 다른 사람이 관리하는 방이나 사무실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것으로 야간 주거침입절도와 비슷하다. 한편 이날 민 전의원과 지지자, 보수 성향 유튜버 등 20여명은 의정부지법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검
구리시청 정책보좌관이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로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구리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로 구리시청 소속 정책보좌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새벽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남양주에서 구리 수택동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추적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의 차량에는 동승자도 있었는데 경찰은 동승자에 대해 음주운전방조 혐의 여부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구리 = 고태현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의 민족' 사태와 관련해 직접 나섰던 경기도 공공배달앱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NHN페이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경기도 산하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6일 분야별 전문성, 사업 역량, 공공성 확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NHN페이코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NHN페이코 컨소시엄은 배달앱(먹깨비), 배달대행사(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프렌차이즈(BBQ, 죠스떡볶이, CU, GS, 세븐일레븐 등), 협회(한국외식중앙회 등) 등이 참여했다. 페이코는 간편결제인 페이코(PAYCO)를 운영 중이며, 모바일 주문결제인 페이코오더는 모바일을 활용해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제공하는 오프라인 간편 결제 솔루션이다. 그 외 쿠폰서비스, 식권, 승차권 등으로 서비스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포스뱅크, 이지포스 등은 각 물류솔루션(배달 및 배송)과 POS 솔루션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공공배달앱 개발에 있어 가맹점의 주문처리와 배달부분의 자동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배달중계사인 먹깨비, 배달대행사인 생각대로, 바로고 등도 컨소시엄에 참여해 공공배달앱의 신속한 배달과 원활한 주문 시스템을 구축하
경기도는 도민의 데이터 주권 실현화를 위해 '경기도 마이데이터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열고 올해 도가 추진하는 4차산업혁명 관련 주요 정책들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해 경기도는 4차산업혁명 촉진 기본계획을 수립해 민선7기 대표사업을 발굴, 워킹그룹 등을 통해 분야별 세부사업을 구체화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올해 추진되는 ▲퓨처 쇼 2020 ▲경기도형 연구자 중심의 R&D 지원사업 ▲마이데이터(My Date) 사업 등이 논의됐다. 현재 서류를 지참해 방문해야 했던 복지서비스 신청의 경우 '마이데이터' 기술로 맞춤 정보를 제공받아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신청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퓨처 쇼 2020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언택트(Untact) 기술 등 생활 속 디지털 미래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올 하반기 개최될 예정이다. 아울러 기관중심의 R&D 지원을 개인으로 옮겨 자유성과 창의성 발현을 통한 혁신기술을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지원금과 멘토링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무엇보다 사람 중심의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것이
경기도가 불법 증축 건축물을 사무실로 등록한 A건설사에게 내린 영업정지 처분이 정당하다는 행정소송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1억8천만원의 규모의 도 발주 공사에 응찰해 개찰 1순위였던 A건설사는 지난해 10월 건설업 등록기준을 어긴 혐의로 단속에 적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건설업체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건설기술자들이 상시 근무할 수 있도록 건축법 등 법령에 적합한 건물을 사무실로 운영해야 한다. 당시 불법 증축 건축물을 사무실로 등록했던 이 회사는 "사무실은 12일만 사용했고, 적발 직후 타 시군으로 등록지를 이전해 위법성을 해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기도의 행정처분은 사실을 오인하고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이 회사의 건설업 등록서류, 채용공고 등의 자료를 면밀해 검토해 A건설사의 주장과 달리 불법 증축 사무실을 15개월 정도 사용한 것을 입증했다. 법원도 경기도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A사의 위반행위 시정은 감경사유일 뿐 처분사유는 존재한다고 밝혔다. 또 건실하게 공사를 수행할 건설사업자가 불법건축물에 사무실을 두는 것은 '부실공사 방지의무'를 저버린 위반행위라고 지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