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에서 '고향사랑기부' 서비스를 실시한다. 26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디지털서비스 개방 사업을 통해 민간 플랫폼인 ‘하나원큐’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한 금액이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사용하는 제도다. 기부한도는 올해 1인당 연간 500만 원이며, 내년부터는 연간 2000만 원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또한, '고향사랑기부' 서비스는 기부금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혜택과 함께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디지털채널본부 관계자는 “하나원큐는 대학기부금 이체나 적금을 연계한 종교단체 기부이체 서비스,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 연계, 폐지폐를 재활용한 친환경 베개 머니드림 캠페인 등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기부 서비스를 확대하고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과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그룹 윤리경영 및 경영진 감찰 전담조직인 ‘윤리경영실’을 신설하고 실장에 외부 법률전문가인 이동수 변호사(사법연수원 제30기)를 영입하며 내부통제 혁신에 속도를 낸다. 2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그룹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 감사위원회 산하에 신설된 ‘윤리경영실’은 ▲그룹사 임원 감찰 ▲윤리정책 수립 및 전파 ▲내부자신고 제도 정책 수립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금융권 처음으로 시행되는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도 총괄하게 된다. 친인척 대출 취급 시 임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및 내부통제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해 그룹사 임원 친인척 대출 관련 내부통제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임원의 일탈 행위 관련 루머도 철저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내년 3월 ‘윤리·내부통제위원회’가 출범하면 윤리경영실이 해당 위원회 산하로 편제되고 윤리경영실장 선임 및 평가를 위원회가 행사할 방침이다. 임원 감찰과 윤리정책 등 업무 수행에 대한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하겠다는 계산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임원 감찰 전담기구를 이사회 내 위원회 직속으로 설치하고 실장도 외부 법률전문가로 선임한 것은 경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여행자 카드인 ‘트래블로그’가 출시 2년여 만에 발급 건수 700만 장을 돌파하며 해외 결제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았다. 하나금융그룹은 24일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 수 700만 명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트래블로그는 전 세계 58개 통화를 무료로 환전·충전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해외 결제에 최적화된 카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트래블로그 가입자는 작년 말 300만 명에서 1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전업 카드사 7곳(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해외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에서 하나카드는 49.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트래블로그의 역할이 컸다. 카드고릴라가 이달 8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해외 결제 수단으로 트래블 특화 카드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53.3%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5월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 신용·체크카드(52.4%)와 여행 특화 선불카드(32.7%)를 선호한다는 응답보다 높아진 수치다. 트래블로그의 성장 배경에는 여행자용 카드 시장 확대가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국은행이 내년도 통화정책의 중심을 금융안정에 두고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유연하게 조정할 방침이다. 물가 상승률 안정과 경기 하방 리스크 확대 속에서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4일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을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성장의 하방압력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 리스크에도 유의하면서 경제상황 변화에 맞춰 추가적으로 인하할 계획”이라면서 “금리인하 속도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양상과 그에 따른 물가와 성장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그리고 정책변수 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유연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안정 측면에서 가계부채는 거시건전성 정책이 원활히 작동하며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리 인하의 영향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신정부 경제정책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금융안정 역할 강화를 위한 대출제도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전자증권인 ‘토큰증권’(STO)이 내년 본격적인 활성화를 앞두고 있다.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 금융자산뿐만 아니라 미술품, 음원 저작권, 부동산 등 이색 자산에도 투자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조각투자’라는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주목받으며 증권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발행 및 유통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확산에 제동이 걸렸던 만큼,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통과 여부가 시장 활성화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 조각투자, 블록체인으로 편리하게 토큰증권의 가장 큰 특징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블록체인은 거래 기록을 여러 이해당사자의 전자 장부(ledger)에 동시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관리 방식으로, 이를 조작하려면 모든 장부를 동시에 변경해야 해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존 전자증권 시스템이 중앙 서버에 거래 정보를 집중 관리했다면, 토큰증권은 분산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발행과 유통 과정에서 효율성과 편의성이 높아진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토큰증권은 현실 자산에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차별화된다. 토큰증권은
우리은행이 지난 21일 마포구 염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우리은행 ‘WOORI 가족 봉사단’은 직원과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직접 만든 쿠키와 방한용품을 선물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봉사단원 75명은 직접 베이킹 스튜디오에서 크리스마스 쿠키를 만들고, 넥워머, 핫팩 등 겨울철 필수품을 준비했다. 이렇게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복지관 이용 어르신과 장애인 40여 명에게 전달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나노브릭이 이차전지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10일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사업 목적에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생산 등을 추가하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A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A사는 흑연 대신 실리콘을 활용한 고에너지밀도 음극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배터리 충방전 용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충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특히, 실리콘의 부피 팽창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기술을 확보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노브릭은 A사의 기술을 기반으로 파일럿 생산을 추진하고,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SDI 등 배터리 업계 전문가들을 영입해 기술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 변화를 통해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올해 꾸준히 개선되던 경기지역 경제 상황이 4분기에 들어 보합세로 전환했다.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및 디스플레이 생산 부진과 건설투자 감소가 경제 성장을 저해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최근 발생한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향후 경기 전망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3일 발간한 '경기도 지역경제보고서(2024년 12월호)'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경기지역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은 경기본부 측은 "해당 조사는 지난달 12일부터 22일까지 진행돼 3일 있었던 계엄 사태의 여파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부문에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디스플레이의 부진으로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반도체의 경우 글로벌 인공지능(AI) 서버 투자가 지속되면서 고성능 D램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자동차는 전년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및 부품사 파업에 따른 공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또한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약해지면서 생산이 소폭 줄었다. 기계·장비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신규 공장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연 25만 명, 대출액 14조 원 규모의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재기를 돕기 위해 장기 분할상환, 금리 감면 등 지속 가능한 채무 조정과 자금 지원을 핵심으로 한다. 2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중소벤처기업부는 은행연합회 및 20개 은행과 간담회를 열고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이달 초 ‘소상공인·지역상권 민생토론회’에서 제안된 후속 조치로, 12월 초부터 은행권 태스크포스(TF)에서 마련한 결과다. 은행권은 기존의 ‘개인사업자대출119’ 프로그램을 확대해 연체 우려 차주뿐 아니라 법인 소상공인까지 지원 대상을 넓힌 ‘119Plus’를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연체 가능성이 있는 차주에게 장기 분할상환, 금리 감면, 만기 연장 등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대출을 최대 10년의 장기 분할상환 상품으로 전환하며, 대환 과정에서 금리 인하를 병행한다. 연체 우려 차주에 대한 심사 절차는 간소화된다. 또한 사업을 접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저금리·장기 분할상환 대출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이를 통해 폐업 후에도 남은 대출금을 최대 30년에 걸쳐 상환할 수 있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도내 중소기업의 원활한 설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350억 원 규모의 설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22일 한은 경기본부에 따르면, 이번 설 특별자금 지원 대상은 올해 12월 26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경기지역(김포·부천시 제외) 소재 금융기관이 경기지역소재 중소기업에 대해 취급한 만기 1년 이내 운전자금이다. 다만, 부동산업·주점업·금융 및 보험업·전문서비스업 등 '한국은행경기본부 지방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 운용기준' 제2조에 따른 지원제외 대출(지원제외 업종 해당 여부는 한국표준산업분류코드 제10차에 따름) 및 신용등급 우량업체(1~3등급)에 대한 대출은 제외된다. 자금 지원은 한은이 해당 대출을 취급한 금융기관에 저금리(이달 기준 연 1.5%)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업체당 10억 원(금융기관 대출취급액 기준 20억 원)의 한도가 적용되며, 지원 기간은 1년 이내다. 한은 경기본부 측은 "이번 지원조치가 설을 앞두고 원자재대금 결제, 종업원 임금 지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