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채무조정 요청권'을 활성화해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채무자를 보호하고 이들의 신속한 재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개인채무자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개인채무자들의 채무조정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해당 법안의 조기정착을 위해 다양한 개인채무자 채무조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대출금액 3000만 원 미만의 연체중인 채무자가 기존 대출을 최대 10년(거치기간 1년 가능)까지 분할 상환할 수 있는 장기분할상환 대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최소화함은 물론,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해 개인의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 상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원리금분할상환 유예도 지원한다. 장기분할상환으로의 대환보다 일시적인 상환유예를 희망하는 채무자는 최대 1년간 분할상환을 유예로 전환하여 채무자의 상황에 맞는 대출상환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개인채무자들의 원활한 채무조정을 위해 개인채무자보호법 전담팀을 구성해 전문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채무조정 요청권'의 신청을 보다 쉽고 간편하게 하기 위해 영업점 방문 없이도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편리하게 할 수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 증가세 둔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9월 들어 증가폭이 전월의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비 감소폭도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7일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8% 늘며 전월(10.5%)에 비해 증가폭이 대폭 축소됐다. 전자·영상·음향·통신의 증가폭이 20.3%에서 6.3%로 줄어들고, 기계장비(-3.7%)와 고무 및 플라스틱(-5.5%) 등이 감소로 전환한 영향이다. 도내 제조업 생산 증가세는 6월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제조업 출하 또한 한 달 새 증가폭이 10.7%에서 1.2%로 급감했다. 재고(-22.1%)의 경우, 전자·영상·음향·통신(-38.5% → -37.9%)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23.8%에서 22.1%로 축소됐다. 소비 위축도 심해졌다. 전월 2.6%였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감소폭은 9월 4.4%로 확대됐다. 백화점(-1.4% → -4.6%)과 대형마트(-3.3% → -4.3%)의 감소폭이 모두 커졌으며, 승용차 신규등록대수 감소폭도 4.9%에서 11.3%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은행권이 기업대출을 확대해왔음에도 중소기업에게는 보수적인 태도로 대출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침체로 인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의 위험성을 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를 두고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해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 특화 은행'을 표방한 제4인터넷전문은행(이하 제4인뱅)의 설립이 추진력을 얻을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대기업 대출 잔액은 164조 6356억 원으로 1년 전(137조 3492억 원)보다 19.87%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26조 9667억 원에서 665조 7354억 원으로 6.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출금리 상승 폭도 중소기업이 더욱 높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중소기업 대출금리(가중평균치)는 연 4.74%로 전월보다 0.15%포인트(p)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 상승폭 0.03%p(4.78% → 4.81%)의 5배에 달한다. 한은 측은 “대기업 대출금리보다 중소기업 금리가 많이 오른 이유는 은행이 상반기 우대금리를 많이 적용했다가 최근
반도체·자동차·스마트폰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다섯 달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무역환경이나 환율의 변화로 수출, 경상수지, 물가 등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11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일 뿐 아니라 규모 또한 6월(125억 6000만 달러) 이후 최대다. 9월 기준으로는 역대 3위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 수지(106억 7000만 달러)는 지난해 4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정보통신(IT)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흑자폭도 전월(65억 2000만 달러)보다 훨씬 커졌다. 수출이 61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했다. 9월 통관 기준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6.7%, 정보통신기기는 30.4%, 승용차는 6.4% 늘었으나 ▲석유제품(-17.6%) ▲화공품(-8.4%) ▲기계류·정밀기기(-7.8%) ▲철강제품(-1.6%) 등의 수출은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동남아(16
무차별 '관세 폭탄'을 공약으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됨에 따라 세계 무역 질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이 관세율을 높이고, 중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이 이에 대응해 '관세 전쟁'이 벌어질 경우, 수출이 주도하는 우리나라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모든 국가 수입품에 보편 관세 10%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는 최고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현재도 높은 대중(對中) 관세장벽을 더욱 높이고, EU·캐나다·한국 등 핵심 동맹국에도 보편관세를 매겨 자국의 산업과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생각이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직접 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이 줄어들 뿐 아니라 관세 전쟁으로 무역에 타격을 입은 중국 등 제3국으로의 수출도 줄어드는 등 상당한 피해를 볼 수 있다. 미국이 중국산 IT 품목에 고율 관세를 매겨 중국에 영향을 주면, 중국 현지로 반도체 등 중간재를 수출하는 한국도 타격을 입는 식이다. 또한 중국이 미국으로 수출하지 못한 물량을 한국이나 다른 시장으로 저가에 밀어내면 출혈 경쟁이 불가피하다. 대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임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조 행장 선임 당시 약 60일에 걸쳐 후보자 검증을 진행하며 승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던 것과 상반된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 행장의 거취에도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연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임기는 올해 말 만료되면서 우리금융은 지난 9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개시했다.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르면, 금융사는 CEO의 임기가 만료되기 최소 3개월 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가동해야 한다. 다만 그 이후의 진척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 우리금융 이사회가 소집됐지만, 우리은행 등 자회사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행장의 임기가 50일가량 남은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후임자 후보군조차 알려지지 않으면서 우리금융의 경영승계 작업이 본격적인 승계 프로그램 가동과 동시에 후보군을 공개했던 조 행장 선임 당시와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취임 이후 이원
KB국민은행이 한국표준협회와 한국서비스경영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4 DX서비스어워드(Digital EXperience Award)’에서 월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6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DX서비스어워드’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 가치를 창출한 우수기업에게 주는 상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국민은행은 KB국민인증서를 기반으로 금융과 비금융, 공공과 민간을 넘어서 고객 일상에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국민인증서는 가입자 1500만 명을 돌파한 금융권 대표인증서로, KB금융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2700개 기관과 제휴를 맺었다. 금융권 최초로 전자서명, 본인 확인, 전자 문서 등 인증 관련 라이선스를 모두 획득했다. 고객은 KB국민인증서를 활용해 다양한 공공 및 민간 플랫폼 및 채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홈택스 연말정산이나 정부24 주민등록등본 발급 업무 등 실생활과 밀접한 업무도 볼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활용한 끊임없는 혁신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하나은행이 갤러리 호튼과의 협력을 통해 하나아트뱅크 전시회 'RIGHT NOW SEOUL 2024'를 개최한다. 6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동 PLACE1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세계에서 K-아트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특별히 선정된 국내 가장 영향력이 있는 현대미술 작가와 해외 유명작가의 대표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이우환, 쿠사마 야요이, 유화수, 이영욱, 유아연, 한성우, 최윤정, 김윤섭 에디람 등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국내 현대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 10여명의 작품을 한데 모아 다차원적인 접근을 통해 새로운 시공간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맥락의 작가들의 다채롭고 풍부한 작품 세계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작품 도슨트 영상에는 음악 아티스트인 비와이(BewhY)가 특별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맨하탄 포티지와 더즈니 작가와의 콜로보로 진행되는 라이브 드로잉 전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은정 하나은행 WM본부장은 “하나은행은 자산관리와 아트의 결합을 통해 금융의 경계를 넘어 자산가부터 MZ세대까지
우리카드가 국내 러닝붐에 따른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6대 마라톤 시리즈인 ‘애보트 월드 마라톤 메이저’ 중 ‘도쿄마라톤 2025’ 참가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6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우리카드 독자상품 중 마스터카드 브랜드의 신용·체크카드(비씨, 법인, 기프트카드 제외)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위비트래블 체크 ▲카드의정석 EVERY MILE SKYPASS ▲카드의정석 EVERY DISCOUNT ▲카드의정석 EVERY POINT ▲DA카드의정석Ⅱ ▲D4카드의정석Ⅱ ▲카드의정석TEN 등의 상품을 1장 발급받아 10만 원 이상 이용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이벤트 기간 내 이용 금액 10만원 당 체크카드는 1회, 신용카드는 2회의 추첨 기회를 제공하고 총 40명을 선발한다. 또한 이용 금액 상위 5명은 본인 포함 동반인 1인까지 참가권을 받을 수 있다. 대회 참가권을 받은 당첨자는 다음 달 말까지 참가 등록 및 결제를 모두 완료할 경우 추첨을 통해 도쿄 왕복 항공 및 숙박권도 받을 수 있다. 도쿄마라톤은 ▲런던 ▲보스턴 ▲뉴욕 ▲시카고 ▲베를린과 함께 애보트 월드 마라톤
앞으로 상장사들이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공시를 할 때 계약 상대방이나 거래규모를 모두 공개하지 않고 유보하는 게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계약의 주요 정보를 구체적으로 공시해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라는 취지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는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의 허위·과장을 방지하기 위해 공시 서식 기준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상장사는 매출액의 일정 비율(유가증권 시장 5%, 코스닥시장 10%·3억 원) 이상 계약을 체결하면 거래소 공시 규정에 따라 공시해야 한다. 계약체결 공시 후 계약이 해지되거나, 최초 계약 금액의 50% 미만을 이행한 경우 위반 내용에 따라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된다. 하지만 상장사들이 경영상 '기밀'이라는 이유로 계약대상을 공개하지 않거나 진행경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등 정보 비대칭이 심각해지면서 국내 투자자 피해를 양산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코스닥시장 내 공급계약 관련 불성실 공시는 10건으로 지난해 1년치(8건)를 넘어섰다. 금감원은 앞으로 허위·과장공시 방지를 위해 거래소의 공시접수 단계부터 관리를 강화하고 정기보고서에 진행상황을 상세히 기재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