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폭염·폭우 등 극한기상 현상이 국내 물가에 장기간 상승 압력을 준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기후위기가 심화될 경우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충격은 현재의 두 배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를 물가 관리와 통화정책의 핵심 리스크 요인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 “통화정책·기후정책 연계 필요” 8일 한은이 발표한 BOK 이슈노트: 극한기상 현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1℃ 고온충격은 평균 0.055%p, 10㎜ 강수충격은 평균 0.033%p의 소비자물가상승 압력을 유발하며 각각 24개월, 15개월 이상 장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격 강도가 커질수록 효과는 비선형적으로 확대돼, 극한고온(상위 5%) 충격 시 물가상승률을 0.56%포인트(p)끌어올렸다. 한은은 “기후 충격은 기존 물가 모델에서 과소평가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통화정책 수립 시 기상 요인을 중장기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농·수산물 직격탄, 서비스는 양면효과 세부적으로는 농·수산물 가격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고온·강수 충격 모두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반면 서비스물가는 양면성을 보였다. 고온충격은 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저출생·지역 소멸 등 국가적 위기를 이유로 금융권이 먼저 주 4.5일제 도입에 나서야 한다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그러나 고액 연봉을 받는 금융권 노동자들의 근무시간 단축 요구가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금융노조는 8일 서울 중구 투쟁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6일 총파업 방침을 밝혔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저출생, 돌봄 공백, 지역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노동시간 단축과 금융산업 구조개선을 제안했지만 사용자 측은 수개월 동안 책임 있는 답을 내놓지 않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노사 자율 노동시간 단축’이 이제 현실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오는 26일 10만 조합원의 결의와 국민적 지지에 힘입어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억대 연봉을 받는 금융권 노동자의 주 4.5일제 근무에 국민적 공감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그는 “연봉 1억 이상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어 해소가 어렵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강한 노조로 평가받는 금융노조에서도 여성 노동자·출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데, 다른 사업장에서 먼저 가능하겠느
현대카드가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손잡고 세계 최초의 ‘MoMA Bookstore at Hyundai Card(이하 MoMA 북스토어)’를 서울 압구정에 오픈한다. 8일 현대카드는 오는 9일 문을 여는 MoMA 북스토어가 전 세계 유일한 MoMA 발간 도서 전문 매장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MoMA가 직접 출판한 전시 도록과 아트·디자인·건축 관련 약 200종 1100여 권의 도서, 그리고 MoMA 디자인 스토어의 아이코닉한 소품과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함께 만날 수 있다. MoMA 북스토어는 단순한 서점이 아닌 ‘아트 공간’으로 기획됐다. 화려한 디자인의 서적 전면 배치로 예술적 경험을 전하고, 뉴욕에서 진행 중인 전시를 디지털 콘텐츠로 상영해 서울에서도 현지 작품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북스토어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제안으로 탄생했으며, 양측은 지난 2006년 온라인 디자인 스토어 운영을 시작으로 20년 가까이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현대카드는 그간 MoMA 주요 전시를 50여 차례 단독 후원했으며, MoMA 큐레이터들은 현대카드 아트·디자인 라이브러리 장서 선정에도 참여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MoMA 북스토어는 양측의 20년간
신한라이프가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특별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스마일콘서트’를 열었다. 8일 신한라이프는 지난 5일 한강 플로팅아일랜드 가빛섬에서 고객초청 문화예술 프로그램 ‘MUSIC SHINHAN with LIFE 스마일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사전 추첨으로 선정된 고객 5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연은 개그맨 이상준의 유쾌한 진행 속에 그룹 멜로망스의 무대로 시작해 조째즈, 다비치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발라드와 대중가요 등 다채로운 선곡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현장 곳곳에서는 포토존, 버스킹 무대, 스탬프 투어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초청 고객뿐 아니라 방문객 모두가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현장을 찾은 모든 분들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었던 자리”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더 가까이 소통하며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KB라이프가 고액자산가와 시니어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금융 컨설팅 강화를 위해 ‘KB STAR Wealth Manager(이하 KB STAR WM)’ 확대 운영과 교육과정 개편에 나섰다. 8일 KB라이프는 금융환경 변화와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아웃바운드 조직인 KB STAR WM을 대폭 확대하고 종합컨설팅 교육과정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올해 새롭게 선발된 KB STAR WM은 229명이며, 미래 세대 WM 인재 발굴을 위한 ‘Pre STAR WM’ 100명도 추가 선정해 맞춤형 교육을 설계했다. 특히 신설된 시니어 교육 과정은 시니어 산업 이해, 노후 자산관리, 요양·돌봄 서비스, 치매질병 이해 등으로 구성됐으며, KB골든라이프케어 전문가 그룹과 협업해 실무 중심 컨설팅 역량을 지원한다. 지난 7월에는 강남구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KB STAR WM 100명과 직원 60명을 대상으로 ‘치매파트너 이수교육’을 실시, 참가자 전원이 보건복지부 공식 인증을 받았다. KB라이프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WM 고객뿐 아니라 시니어 고객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평생행복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토스뱅크가 금융범죄 피해 고객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안심보상제’가 누적 54억 원 이상의 피해 보상에 기여했다. 8일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제도 도입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총 54.3억 원의 피해 회복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금융사기와 부정송금 피해 회복에 25.7억 원, 중고거래 사기 피해 회복에 28.6억 원이 지원됐다. 접수 건수는 금융사기 157건, 중고거래 사기 8057건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는 국내 은행 최초로 안심보상제를 도입해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부정송금 등 금융사기와 온라인 중고거래 피해자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왔다. 또한 금융감독원·은행·증권사 등이 참여하는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이행하며 안심보상제와 연계해 피해 회복을 강화했다. 특히 은행권 최초로 앱에서 접수부터 보상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피해 고객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손은주 금융사기대응팀 리더는 “안심보상제는 누적 54.3억 원의 피해 회복을 이끌며 고객 보호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예방을 고도화하고 신속한 보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하나자산운용이 출범 2년 만에 첫 목표전환형 상품인 ‘하나 리레이팅코리아 목표전환형’ 공모펀드 출시에 나섰다. 하나자산운용은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펀드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저평가된 국내 주식과 단기채권 ETF에 분산투자하며 목표수익률 7%(Class A 기준 누적 기준가 1070원)에 도달하면 주식 자산을 모두 매도하고 채권혼합형에서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구조다. 펀드 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방산·조선·바이오·뷰티·엔터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 성장주에 투자하는 멀티플 전략과, 상법 개정 수혜주·자사주 매입·배당 확대·지배구조 개선 등 주주가치 제고 기업에 선제 투자하는 전략을 병행한다. 여기에 국내 단기 채권형 ETF를 더해 안정적 이자수익도 추구한다. 하나자산운용은 “국내 주식형 목표전환형 펀드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성과 차이가 크다”며 “‘하나 리레이팅코리아’는 두 가지 전략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목표 달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펀드는 BNK부산은행, KB국민은행,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우리은행, 하나은행, 하나증권 등 주요 금융기관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모집은 15~25일,
미래에셋생명이 고객 편의성 강화를 위해 AI 음성봇을 활용한 안내 서비스 도입에 나섰다. 8일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일부터 인공지능(AI) 음성봇을 통한 고객 안내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험 계약 관리에 필요한 필수 안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보험료 납입최고 및 해지(확인)’ 안내를 AI 음성봇으로 제공하며, 향후 만기 보험금 청구, 연금개시 신청 안내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은 본인 확인 및 AI 음성봇 안내 동의 절차를 거쳐 필요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상담원과 통화 연결도 가능하다. 또한 안내받은 내용을 바로 처리할 수 있어 보험료 납입, 보험금 신청 등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홍혜진 미래에셋생명 고객서비스본부장은 “AI 음성봇 안내를 통해 고객들은 계약 관리에 중요한 사항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보험료 미납이나 만기보험금 미청구 등으로 인한 불이익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가 한국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발굴하기 위해 ‘제20회 대산보험대상’ 후보자 공모에 나섰다. 8일 기념사업회는 오는 12월 열릴 시상식에 앞서 후보자 추천을 내달 2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대산보험대상은 교보생명 창립자 대산(大山) 신용호 선생의 철학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된 상으로, 국내 보험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시상 부문은 보험산업발전과 보험학술연구 두 가지로 나뉜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되며, 보험산업발전 부문은 실질적 업적을 남긴 개인이나 단체, 보험학술연구 부문은 학문적 성과를 통해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가 대상이다. 후보자 추천은 기념사업회 추천위원을 비롯해 보험 분야 연구자, 관계기관 종사자 등 누구나 가능하다. 접수는 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남궁훈 이사장은 “AI 기술혁신으로 보험산업 가치사슬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산업 성장을 이끌 인물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추천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하나은행과 하나카드가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기부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HERO 체크카드’ 출시에 나섰다. 8일 하나은행과 하나카드는 가수 임영웅의 사진을 담은 ‘HERO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멜론·유튜브·넷플릭스 등 구독 서비스 결제 시 10%, 대형마트·슈퍼마켓·백화점 쇼핑 결제 시 5%, 통신요금·관리비 등 생활요금 결제 시 5%가 적립되는 등 월 최대 2만 하나머니를 제공한다. 기부 이벤트도 마련됐다. 내년 1월 31일까지 매월 5만 원 이상 결제 시 1000원이 ‘영웅시대’ 팬클럽과 하나금융그룹 명의로 최대 5000원까지 기부된다. 또한 경품 이벤트로 내달 10일까지 하나원큐를 통해 응모하고 5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안마 의자, 이동식 TV, 공기청정기, 마사지기, 건강기능식품 등이 추첨 제공되며, 1원 이상 결제한 모든 고객은 커피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HERO 체크카드’는 일상에서 적립 혜택을 누리면서 동시에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