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20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인 ‘Justice’를 책으로 읽는다. ‘정의란 무언인가’는 정치철학의 중대한 질문을 오늘날의 골치 아픈 문제에 접목시킨다. ‘자유사회의 시민은 타인에게 어떤 의무를 지는가? 정부는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해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하는가? 자유 시장은 공정한가? 진실을 말하는 것이 잘못인 때도 있는가?’ 등 자유 민주 사회에서의 다양한 주장과 이견이 난무하는 이 영역을 어떻게 이성적으로 통과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제시한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에서부터 칸트, 제레미 벤담, 존 스튜어트 밀, 존 롤스 등 고대부터 근현대 정치철학의 흐름 속에서 정의를 이해하는 방식들의 장단점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정의와 자유를 연관짓는 이론들은 무엇인지, 정의가 좋은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보는 이론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한다. 더불어 정치철학의 중요한 개념들을 실제 이슈들과 연관시켜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어려운 도덕 문제를 놓고 갈팡질팡하거나 상충되는 생각이 들 때, 자신의 판단과 행동이 어느 지점에 서 있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저자 마이클 샌델(59) 교수는 공동체주의 이론의 대표적인 4대 이론가
자기계발서를 에세이로 읽는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는 아주 평범한 사연들로부터 ‘아차!’하는 깨달음과 잔잔한 생각들을 펼치게 한다. ‘한 걸음 물러서니 세상이 보인다’, ‘뜰 안의 달빛을 마음속에 담는다’, ‘먼저 비워내야 비로소 채워진다’, ‘사람이 다니지 않으면 길이 아니다’ 등 4가지 구성을 통해 요란스럽지 않은 감동과 교훈을 준다. 또 ‘반경 1.6km를 행복하게 하라’, ‘눈먼 사랑을 하라’, ‘우연히 발견하라’, ‘나를 흔들어 깨워라’, ‘인생의 마당과 존재의 뜰을 가꿔라’ 등의 소 챕터에서는 삶을 풍부하게 하는 77가지의 길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 책은 희망과 사랑, 행복과 긍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차에 깔린 친구를 곁에서 지켜주는 강아지, 정방의 버스에서 만난 처녀와 사랑을 맺은 군인, 테레사 수녀의 집에 가지 설탕을 보시한 인도 소년 등의 사랑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또 행복한 사람의 옆집에만 살아도 행복지수가 올라갈 수 있다는 이야기, 그림으로 들어간 영혼의 화가, 1년에 한 번 오는 외식을 기다리는 아이의 에피소드에서는 행복을 짚어볼 수 있다. 가위바위보의 공평함, 젓가락·호미·낫이 지닌 색다른 뜻, 상처받아야 진액을 흘리는 옻나무의 이
경기창작센터가 오는 7일 경기도미술관 1층 강당에서 일본 도쿄 모리미술관 후미오 난조(Fumio Nanjo) 관장을 초청해 특별강연 ‘아시아 미술의 현장(Art Situation in Asia)’을 연다. 입주작가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고자 세계 저명한 작가, 큐레이터 이론가 등을 토청해 입주작가 작품에 대한 비평과 개별적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창작센터 멘토링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것이다. 강연에 나서는 후미오 난조 관장은 일본 뿐 아니라 아시에 현대미술의 전문가로 잘 알려졌다.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 일본관 커미셔너, 1998년 영국 터너 프라이즈 심사위원, 2001년 요코하마 트리엔날레 아트 디렉터, 2006년 및 2008년 싱가포르 비엔날레 아트 디렉터,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문의: 032-890-4880)
아시아 여성들이 어우러져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인천여성의전화는 오는 5일 인천대공원 야외음악당에서 ‘2010 아시아여성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놀~자, 넘~자, 살리자!!’라는 주제 아래 결혼 이주를 통해 한국에 들어온 아시아여성들과 한국 선주민 여성들이 함께하는 자리다. 인권희망센터 강강술래, 인천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민우회, 인천여성회, 인천 YWCA, 전국여성노동조합인천지부 등 7개 단체가 참가한다. 우선 사물놀이 ‘어울렁 풍물패’의 길놀이 퍼레이드를 통해 흥겨운 축제의 문을 연다. 정문에서 야외음악당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는 참가자들 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의 한마당을 만든다. 다문화상식퀴즈, 필리핀·중국·베트남 음식과 과자류를 맛볼 수 있는 다문화음식체험,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전통의상체험, 핸드폰 고리 만들기, 고무줄놀이, 각국언어체험, 제기 만들기와 제기차기 대회 등 다채로운 체험마당도 준비됐다. 전시마당에서는 아이다마을에서 이주여성들이 만든 홈패션 작품을 선보이며, 비정규직 여성의 현실, 성매매·인신매매 주제의 세계인권포스터, 모성보호 내용의 추노 패러디, 외모지상주의
경기도는 오는 8월 17일 화성시 유앤아이센터에서 제2회 ‘청소년 성평등 영화 페스티벌’을 개최, 단편영화를 공모한다. 영화 주제는 성평등, 여성인권, 여성과 남성이 협력해 만들어 가는 조화로운 세상에 대한 이야기 등이다. 형식은 20분 내외의 단편영화로 다큐멘터리, 극영화, 애니메이션 등 장르는 제한이 없다. 공모전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분야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분야로 나눠 시행된다. 응모 희망자는 경기도청 홈페이지(www.gg.go.kr)나 청소년 성평등 영화 페스티벌 공식블로그(blog.naver.com/ygeff)에서 공모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공모신청서 1부, A4용지 3매 분량의 시놉시스, 출품작 DVD 1부를 동봉해 우편(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1198번지 201호 월원영화사 제2회 청소년 성평등 영화 페스티벌 담당자 앞)으로 보내면 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이며, 심사를 통해 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100만원, 우수작 수상자 4명에게는 50만원씩의 상금을 지급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평등의식을 고취시키고 영화에 재능 있는 청소년들이 세계적 감
저출산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과천시가 지난달 25~28일 과천시보건소 2층 보건교육실에서 ‘완전초보 육아교실’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육아교실은 출산과 육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처방안을 교육해 출산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데 기여코자 마련됐다. 교육에 참여한 임산부 및 가족 등 124명은 산후조리원 원장, 대한적십자사 전문강사, 치위생사, 한의사 등 각 분야 전문가의 강의를 통해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받았다. 또 임산부의 산전·출산과 산후관리를 비롯해 신생아 관리 요령과 모유 수유 방법, 영유아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화상, 낙상, 기도 막힘 등의 각종 사고 발생 시 대처방법에 대해 배웠다. 더불어 임신 중 구강관리 방법, 아토피와 태열에 대한 한방적 접근방법 등 실제 아기를 돌보는 데 있어 필요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시간도 가졌다. 임희숙(34·중앙동) 씨는 “대부분 산전교실이 태교 및 임신기에 치중한 반면, 이번 교육은 산후 실제 육아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문가에게 들을 수 있어 참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보건소는 더 많은 산모와 가족들에게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키 위해 하반기 교육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현주, 이하 경가연)은 지난달 31일 노동부 고용정책실에서 노동부 수탁연구용역과제인 ‘결혼이민자 적합직종 및 취업연계방안 연구’ 중간보고회를 시행했다. 보고회는 경가연이 지난 2월부터 추진해온 연구의 종료를 앞두고 노동부 외국인정책 관계 공무원과 연구진이 모인 가운데 그간 추진돼온 연구결과를 검토하고 관련 내용을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은 노동부 인력정책과장 등 노동부 관계 공무원 13명과 경가연 연구진 4명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결혼이민자의 취업지원을 위한 방안으로 직업훈련과의 연계방안 및 원활한 취업지원을 위한 제도정비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의 여성결혼이민자 취업 지원정책 연계방안을 강구하는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여성결혼이민자 취업지원 정책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결혼에서 국제결혼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11.0%(통계청)에 이르는 등 국제결혼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연구가 결혼적응, 가족관계에 집중되고 있어 장기적인 차원에서 우리 사회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내 관계 형성과 일자리 갖기 등 근본적인 정책 연구가 필요하다. 경가연 연구진은 기초통계 분석과
안산시 성안고등학교 여학생 1천36명 대상 월경통 현황 조사 결과 전체 학생의 약 85%가 월경통을 경험하고 있다. 또 절반가량은 통증을 그냥 참는다고 답했으며, 25%는 진통제를 복용한다고 응답했다. 안산시 상록수보건소는 월경통을 호소하는 여고생을 대상으로 통증감소를 위한 한방월경통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성안고 학생 중 월경통을 심하게 호소하는 학생 35명을 대상으로 월경통증 조절 및 자가 관리 능력을 향상시기키 위한 한방이론교육, 복부 쑥뜸, 스트레칭, 아로마마사지요법 등을 병행해 지난 4~5월 6회에 결쳐 교육을 시행했다. 월경통은 여학생들의 학습 능률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이번 교육을 시행한 후 통증도(VAS지표)가 교육 전 64.6점에서 42.2점으로 감소한 바 있다. 또 한의사 및 전문 강사들의 강의를 통해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내용을 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학생들이 스스로 통증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학교 보건실에 쑥뜸기 대여 등을 검토 중에 있다”며 “내년에는 스트레스 관리를 추가해 여고생 월경통 교실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31-481-5988)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는 오는 14~18일 센터 내 집단상담 프로그램실에서 제9차 ‘취업으로 변신 UP!’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취업을 희망하는 취약계층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취업촉진 및 직업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은 ‘나를 알려요·함께해요’, 둘째 날은 ‘내 안의 나를 찾아서·버림과 해소(MBTI 검사)’, 셋째 날은 ‘직업카드 활용·비전 설계’, 넷째 날은 ‘긍정적 이미지 형성·나만의 매력 포인트’, 마지막 날은 ‘취업 실전대비·이력서, 자기소개서 클리닉 및 모의면접체험’ 등을 교육한다. 이번 교육은 실직자,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을 원하는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회차 별 15명 내외를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여성은 센터 홈페이지(www.vocationplus.com)에 방문해 온라인 사전신청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신청서와 구직표를 작성해 방문접수 하면 된다. 교육 수료 후에는 취업알선과 함께 수료증이 발급된다.(문의: 031-206-1919)
수원시미술전시관(관장 박용국)이 28일간의 리노베이션을 완료하고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재전시를 시작했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 작품전시를 위한 최적화 및 미술관 이미지 쇄신을 위해 수원시와 수원시미술전시관의 뜻이 만나 이뤄졌다. 보수 범위는 미술관 현관, 제1전시실, 1층 로비, 계단실, 2층 로비 일부로 1층 로비와 제1전시실에 중점을 둬 진행됐다. 1층 로비는 좁은 출입구를 보완하기 위해 자동문을 설치했고, 전시일정을 보여주는 PDP로 전시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전통성과 현대성을 접목기 위해 석가래를 모티브로 나무 루바를 로비의 천정에 설치했으며, 화이트와 블랙 톤의 조화로 세련미를 더했다. 제1전시실은 기존 시선을 분산시키던 석고보드 텍스와 시설물들을 철거했고, 바닥은 마루 플로딩으로 미술관의 격조를 높이는데 힘썼다. 또 11년 동안 잦은 대관 전시로 노후됐던 벽면을 유리섬유 벽지로 마감·페인팅하고, 입구 방화문을 기존 개폐형에서 슬라이딩 도어로 교체, 화장실 통로가 노출됐던 후문을 전시벽 기능을 수반한 개폐 도어로 바꿨다. 1전시실은 기존의 건물 준공 당시 재활용전시관으로 설계돼 층고가 낮게 건축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