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서울시, 고양시가 조선시대 수도성곽의 가치를 공유하는 북한산성, 탕춘대성,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통합등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각 지자체는 첫 국제학술 토론회를 열어 문화유산들의 가치와 국제사회 요구사항 등을 공유하고, 오는 11월 세계유산 우선등재를 문화재청에 신청할 방침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서울시, 고양시와 함께 오는 30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수도성곽 방어체계와 군사유산’을 주제로 국제학술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한양도성, 북한산성, 탕춘대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토론회를 통해 ‘방어시설과 군사 유산에 관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지침’ 등 최근 세계유산 분야에서 채택된 국제 규범과 방어시설 및 군사 유산에 대해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세계유산으로서 유산가치를 개발하고, 그에 걸맞은 보존관리 조건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방향과 요건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토론회에서는 이코모스(유네스코 자문기구) 산하 국제학술위원회인 ‘국제성곽군사유산위원회’의 전 사무총장 필립 브라가 교수가 ‘수도 성곽의 방어시스템’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이어 국제성곽
경기도 중소기업 7개 사가 베트남 유일의 유아 및 어린이 관련 전시회에서 120건, 273만 6250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22 하노이 국제 베이비&키즈페어’에 경기도관을 구성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전시회에는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 10개국 120개 사가 참여해 200개 부스를 구성했다. 부스에서는 임신 관련 용품, 출산준비 용품, 유아용품, 캐릭터 제품, 문구 등 다양한 유아 및 어린이용품을 선보였다. 경기도관에는 도내 7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출산용품, 교육용 교구재 및 컨텐츠, 영유아용 영양제 등의 품목이 큰 관심을 끌었다. 참가기업들은 도와 수원상공회의소가 현지 부스 설치, 운영뿐만 아니라 부스 방문 바이어와의 통역 및 상담, 해상/항공 운송료 등을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고 호평했다. 도는 이번 전시회 참가가 도내 기업의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FTA 원산지 컨설팅, 통번역 서비스 등 수출 관련 사후관리까지 적극 지원할 방
경기도가 버스 업계 노사의 의견을 수렴해 도내 시내버스 일부 노선이 아닌 모든 노선에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내버스 안정화 대책을 27일 발표했다. 이는 민선 8기 김동연 지사의 교통 분야 공약인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의 일환으로,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경기도 시내버스 안정화 종합 대책’에서 확대된 것이다. 당시 도는 2026년까지 시-군 간 운행 비수익‧필수‧공익 노선 200개를 준공영제 전환 추진하고, 시‧군 내 노선은 시장‧군수와 업체가 자율적으로 준공영제 시행 여부를 결정‧관리토록 유도해 나간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버스업체의 경영수지를 개선하고, 운수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해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더 확대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도는 시-군 간 비수익‧필수‧공익 노선의 준공영제 도입 대상을 당초 200개에서 전체 노선으로 확대하고, 시기도 1년 앞당겨 2025년까지 조기 완료하기로 했다. 해당 노선은 도가 전부 주관해 전환을 추진한다. 시‧군 내 운행 노선은 각 시군이 준공영제 도입을 주관하되, 도에서 관련 재정을 지원해 도내 시내버스 전 노선에 준공영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방문 기간 불거진 ‘비속어 발언’ 논란에 “순방외교와 같은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에서 허위 보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악영향”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발언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더욱이 동맹을 희생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일”이라며 “그 피해자는 다름 아닌 국민이라는 점이 (윤 대통령이) 강조하고 싶었던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진상 규명 필요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나서 진상 조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여건도 녹록지 않다”며 “여당에서 추가 조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xx들’ 발언 대상이 사실상 우리 국회를 칭한 것이었다는 홍보수석의 기존 해명에 사과나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야당을 지목한 것은 아니다. 야당에 소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대통령실 기존 해명과 달리 여당에서는 ‘이 xx들’이라는 비속어 표현도 없었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선 “이 xx에 대한
경기도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1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평가’ 지자체 부문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2022년 노인일자리 주간 기념식’ 행사에서 노인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지자체 및 수행기관 등을 시상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전국 지방정부와 시니어클럽 등 전국 1268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노인일자리 사업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했다. 지자체 수상기관은 지역 내 수행기관별 종합평가 점수를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결정된다. 도는 이번 평가에서 시흥실버인력뱅크가 수행기관 대상을 받는 등 25개 수행기관이 ‘우수기관’에 선정돼 대상을 받았다. 도는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사업의 실적 향상과 질적 개선을 위해 자체적으로 좋은 노인일자리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및 종사자 지원 24억 3000만 원, 초기 투자비 및 노후시설 개선비 지원 9억 원, 경기 시니어 동행 편의점 1억 8000만 원 등 총 35억 1000만 원을 투입했다. 그 결과 노인 9만 40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승진 도 노인복지과장은 “앞으로도 좋은 노인 일자리 발
경기도가 용인‧성남시와 상습적인 차량 정체를 겪는 고기교 주변 교통개선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고기교의 확장과 재가설을 두고 대립하던 용인시와 성남시간의 갈등이 해결될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상일 용인시장, 신상진 성남시장은 26일 경기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고기교 주변 교통개선을 위한 경기도-용인시-성남시 간 상생업무 협약’에 서명했다. 협약식에는 정춘숙(민주‧용인 병) 의원, 안철수(국힘‧분당 갑) 의원, 강웅철(국힘‧용인8) 도의원 등이 동석했다. 김 지사는 “두 시장의 협의와 결단이 있었고, 국회의원과 도의원분들도 도와주셨다. 민생 문제에 당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협치 모델을 경기도로, 더 나아가 대한민국으로 확산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정말 숙원이었는데 드디어 잡혔다”며 “용인과 성남이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서 전국 자치단체 협치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도 “협치 모델의 방아쇠 역할을 고기교가 해줬다”며 “앞으로 경기도에서도 모든 시‧군간 갈등 또는 합의가 안 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생협력 협약안에는 고기교 주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전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지역화폐 발행 국비 예산 반영을 포함한 도내 현안을 건의하고 적극 협력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2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경제위기가 오게 되면 민생 현장과 가장 가까운 데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며 “보다 자율성을 갖고 민생 관련 위기 극복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희망이 돼야 한다”며 “특히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이 치열하게 고민하는 정당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기회의 총량을 이루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경쟁에 매몰되기보다는 더 나은 삶을 고민하고 기회를 만들수록 더 많은 기회, 고른 기회가 주어지는 일에 우리 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시고 협조해준다면 반드시 경기도에서 국민에게 안심을 줄 수 있고 민주당의 가치와 철학을 실현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날 민주당 지도부에 지역화폐 발행을 위한 국비 지원, 도시재생지원, GTX 조기추진 및 다양한 신설노선 검토,
지난해 경기도 초미세먼지 성분의 약 52%는 자동차 매연, 산업활동, 농축산 활동 등으로 배출된 오염물질과의 대기화학반응으로 생성된 이온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6일 ‘2021년 대기성분측정소 운영 결과’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평택, 김포, 포천, 이천 등 대기성분측정소 4곳에서 대기 시료를 채취해 초미세먼지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4개 측정소 모두 이온 성분이 평균 52%로 가장 많이 나왔다. 나머지는 탄소 25%, 중금속 2% 등이다. 초미세먼지에서 이온 성분은 주로 가스상 오염물질이 대기 중에서 2차 반응을 거쳐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 이온 등으로 변환된다. 질산염은 자동차 이용 등 질소산화물(NOX)의 배출량 증가, 질소산화물의 대기화학반응으로 주로 생성된다. 황산염은 이산화황(SO2)의 산화 반응으로 생성되며, 주요 발생원은 산업활동과 화력발전 배출 등이다. 암모늄은 농축산 활동이 많은 곳에서 주로 배출되는 암모니아(NH3) 영향을 받는다. 초미세먼지 성분 중 납의 농도는 김포, 포천, 평택, 이천에서 각각 0.016㎍/㎥, 0.015㎍/㎥, 0.014㎍/㎥, 0.011㎍/㎥로 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직을 내려놓은 후 11개월만에 다시 경기도청을 찾았다. 이 대표는 2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기도민께서 키워주신 이재명이 어려운 시기에 제1야당 당대표로서 경기도를 다시 방문하게 됐다”며 “경기도는 제 정치적 고향이고 저를 키워주고 품어주신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님의 지휘 아래 매우 안정적 번영을 이끌어가고 새로운 발전과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우리는 약속했던 신도시 특별법 제정, GTX 조기 추진, 경기도 남북부 균형발전 정책 등을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기도에서 시작됐던 지역화폐 정책이 지금 좌초위기에 처했다”며 “소액의 예산으로 고효율의 성과를 내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한다”며 “정부 정책을 우리 원내대표님 포함한 원내에서 확실하게 막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저는 김동연 지사님과 함께 대한민국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을 약속한 바 있다”며 “국민의 주권 의지가 정
‘고향사랑기부제’가 내년 초 전국에서 시행되는 가운데 타 지자체에 비해 경기도의 준비가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제에 대한 자발적 참여 유도를 위해 도가 적극 나서야 하지만, 사전 홍보 부족 등 준비가 늦어지면서 제도 시행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당초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25일 도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내년 1월 1일 ‘고향사랑기부제’가 본격 시행된다. 이 제도는 개인이 자신의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세액공제 및 지역특산품 등의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열악한 재정환경에 처한 각 지자체들은 기부를 통해 재정을 확보하고,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지역경제도 활성화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적극적인 기부 참여 유도를 위한 지자체의 경쟁도 치열하다. 각 지자체들은 양질의 답례품, 기부자 우대 등 정책 개발에 나서며 일찌감치 기부자 선점에 나섰다. 경남 거창군은 ‘거창사랑 거창으로 대한사람 거창으로, 고향사랑기부, 선택은 거창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향인 뿐만 아니라 거창을 제외한 국민들이 거창군에 고향사랑